웨스트 코비나 중위 가구소득은 $82,000으로 미국 평균 수준 - West Covina - 1

솔직히 웨스트코비나는 LA에서 제일 화려한 동네는 아니에요. 그렇다고 낙후된 곳도 아닙니다.

살아보면 "딱 살기 편한 중산층 동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에요.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ACS 2023) 자료를 보면 웨스트코비나의 중위 가구소득은 연간 약 8만 2천 달러입니다.

미국 전체 중위 가구소득이 약 7만 8천 달러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에요.

쉽게 말하면 아주 부자 동네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득이 낮은 지역도 아닌 안정적인 중산층 도시라고 보면 됩니다.

이 동네가 좋은 이유는 특정 직업군만 잘사는 도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분도 많고, 교사나 공무원, 회사원, 자영업자, 물류업 종사자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근처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는 물류회사와 제조업체가 많고, 의료기관도 많아서 직장을 다니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집값은 LA 카운티 안에서는 비교적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단독주택은 보통 70만~90만 달러 정도가 많고, 오래된 주택은 60만 달러 후반대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적은 돈은 아니지만 아케이디아나 사우스패서디나 같은 동네와 비교하면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편입니다.

렌트도 비슷합니다. 2베드룸 아파트 기준으로 한 달에 2,200~2,800달러 정도를 생각하면 됩니다. LA 다운타운이나 토런스보다 조금 저렴한 편이라 젊은 부부나 아이 있는 가정도 많이 들어옵니다.

교통도 괜찮은 편이에요. I-10과 I-605 프리웨이가 가까워서 LA나 오렌지카운티로 출퇴근하기 편합니다. 물론 남부 캘리포니아답게 차는 거의 필수입니다. 대중교통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가용으로 생활합니다.

한인분들이 살기에도 불편함이 적습니다. H마트는 물론이고 한식당, 중국 마켓, 베트남 식당, 필리핀 마켓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장보기나 외식하기가 편해요. 한국어 가능한 병원이나 치과, 회계사, 부동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학군은 아주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무난한 편입니다. 그래서 자녀 교육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다이아몬드바나 로우랜드하이츠 쪽을 함께 비교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생활비와 집값까지 함께 고려하면 웨스트코비나를 선택하는 가족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이 동네를 보면서 느낀 건 한 가지입니다. 웨스트코비나는 "대박"을 노리는 투자 지역이라기보다 오래 편하게 살기 좋은 동네라는 점입니다. 집값도 급등락이 심한 편이 아니고, 실거주 비율이 높아서 동네 분위기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결국 웨스트코비나는 화려한 도시를 원하는 분보다는 "무난하고 편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분들에게 잘 맞는 곳입니다. 소득 수준도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고,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서 한인들이 정착하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LA 카운티에서 집값과 생활의 균형을 찾는다면 한 번쯤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