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롱비치(Long Beach) 살기 좋은가요? - Long Beach - 1

캘리포니아 롱비치(Long Beach)막상 살아보려고 알아보면 "정말 살기 좋은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제 생각에 롱비치는 바다와 도심 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이나 한타까지 길 안밀리면 차로 약 40분 정도이며, 오렌지카운티 아래쪽이라 가깝습니다. 

그래서 한인들에게는 세리토스, 부에나파크처럼 대규모 한인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조용하게 살기에는 꽤 괜찮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벨몬트 쇼어(Belmont Shore), 벨몬트 하이츠(Belmont Heights), 빅스비 놀스(Bixby Knolls), 칼 하이츠(Cal Heights) 같은 지역은 단독주택과 나무가 많은 거리, 카페 문화가 잘 어우러져 거주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생활 편의성도 세리토스나 레이크우드까지 차로 이동하면 H마트와 다양한 한국 식당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항구와 물류 산업, 의료, 교육, 항공 관련 일자리도 꾸준한 편이라 직장 때문에 롱비치를 선택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뭐 그렇다고 롱비치는 모든 사람에게 백점짜리인 도시는 아닙니다. 다만 잘 맞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도시입니다.

평소에 집에만 있는 것보다 밖에서 햇살을 받으며 땀 흘리는 걸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롱비치는 천국이 될 수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롱비치 해변은 물론이고, 푸르른 El Dorado Regional Park,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자전거 도로와 활기찬 항구 워터프런트까지 실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널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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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아침 조깅을 라이프스타일로 삼고 계신 분이라면, 롱비치의 자연환경은 삶의 질을 몇 단계는 올려줄 분명한 치트키입니다.

"LA나 산타모니카는 집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나요." 하시는 분들에게도 롱비치는 아주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대안입니다.

엘에이 코리아타운이나 샌타모니카, 웨스트 LA 같은 핫플레이스와 비교하면, 롱비치는 같은 예산으로 확실히 더 넓고 쾌적한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거나 재택근무로 방 개수가 많이 필요한 가족에게는 엄청난 메리트죠. 교통도 710번이 연결되어 있어 길은 잘 뚫려 있습니다. 트럭이 많기로 유명한 프리웨이이고  출퇴근 시간의 악명 높은 교통정체는 감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차량 없이는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하다는 점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치안도 롱비치는 동네별 치안 편차가 굉장히 극명한 편입니다. North Long Beach(북가주 쪽 롱비치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범죄율이 높고 낙후되어 있어 밤거리가 다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면 벨몬트 쇼어(Belmont Shore)나 로스 알토스(Los Altos) 같은 동네는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고 비교적 안전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안전하고 깨끗한 동네는 그만큼 렌트비와 집값이 만만치 않게 올라갑니다.

따라서 롱비치로 이사를 고려하신다면 반드시 낮과 밤에 직접 동네를 방문해 분위기를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마디로 롱비치는 "바다를 가까이 두고 살고 싶지만 LA 중심부보다 조금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한인"에게 잘 맞는 도시입니다.

반면 한인 상권과 학원가, 교회 등 한국식 생활 인프라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세리토스나 부에나파크가 더 편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