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말이 되면 해안가 호텔 주차장부터 조금씩 비어 갑니다. 여름 내내 꽉 차 있던 레스토랑 예약표도 평일에는 빈칸이 눈에 띕니다.
이맘때 주변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시즌 끝나면 일도 끝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관광업 계절직으로 일하는 분들에게 가을은 반가운 계절이 아닙니다. 근무 시간이 줄거나 아예 다음 봄까지 쉬라는 통보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계절직으로 1년을 버티는 방법을 차분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 거창한 비법은 없고, 제도와 시기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이 지역 관광업의 규모부터 보겠습니다. Visit California 의뢰로 Dean Runyan Associates가 올해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몬터레이 카운티 방문객 지출은 33억 달러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같은 자료에서 관광업이 지탱한 일자리는 2만 8천 개 가까이 됐습니다. 숙박 관련 지출만 23억 달러였다고 하니 놀라운 숫자입니다.
문제는 이 일자리가 1년 내내 고르게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여름 성수기와 큰 행사 기간에 인력이 몰리고, 늦가을부터 초봄까지는 손님이 줄어듭니다.
그러니 계절직의 1년 계획은 비수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서 시작됩니다. 첫 번째로 챙길 것은 캘리포니아 실업수당입니다.
계절직이라고 실업수당을 못 받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 사정으로 일이 끊기거나 시간이 줄었다면 신청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국 EDD 기준으로 주간 수당은 40달러에서 450달러 사이입니다. 금액은 기준 기간 중 가장 많이 번 분기의 임금으로 계산됩니다.
기준 기간은 보통 신청 직전의 다섯 분기 중 앞쪽 네 분기입니다. 여름에 바짝 번 임금이 이 계산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수당은 대부분의 경우 최대 26주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첫 주는 대기 기간이라 지급되지 않으니, 일이 끊기면 바로 신청하는 편이 낫습니다.
신청할 때 사유는 사실대로 적어야 합니다. 시즌 종료로 인한 해고나 근무 시간 축소라고 정확하게 쓰는 것이 나중에 문제를 줄입니다.
수당을 받는 동안에는 일할 수 있는 상태여야 하고 구직 활동도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가볍게 여기다가 지급이 멈추는 경우가 생깁니다.
두 번째는 부분 실업수당입니다. 시간이 줄어든 상태로 계속 일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EDD 규정에서는 주간 수입 중 25달러와 25퍼센트 가운데 큰 금액을 빼고, 나머지만큼 수당에서 차감합니다. 일을 조금 하더라도 수당이 일부 남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주간 수당이 315달러인데 그 주에 200달러를 벌었다면, 50달러를 뺀 150달러만 차감돼 165달러를 받는 식입니다. 정확한 금액은 EDD 계산기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때 수입은 일한 주 기준으로, 세전 금액과 근무 시간을 함께 정확히 보고해야 합니다. 적게 보고했다가 나중에 초과지급 통지를 받으면 돌려줘야 합니다.
수당 신청은 EDD 온라인 계정으로 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2주마다 지급 신청서를 꼬박꼬박 내야 수당이 이어지니, 알림을 휴대폰에 맞춰 두면 편합니다.
세 번째는 비수기에도 사람을 뽑는 자리를 미리 알아두는 것입니다. 11월과 12월에는 연말 쇼핑 시즌이라 소매점과 물류 쪽 단기 채용이 늘어납니다.
2월에는 페블비치에서 큰 골프 대회가 열려 행사 인력과 숙박업 수요가 잠깐 살아납니다. 이런 일정은 매년 비슷하니 달력에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공공 부문도 살펴볼 만합니다. 몬터레이 시는 주 29시간 이내의 시간제 임시 계절직을 따로 모집하고, 부서마다 채용을 관리합니다.
네 번째는 임금 기준을 알고 일하는 것입니다. 2026년 캘리포니아 최저임금은 고용주 규모와 상관없이 시간당 16달러 90센트입니다.
일부 도시는 호텔 종사자에게 별도의 높은 최저임금을 적용하지만, 지역마다 다릅니다. 내가 일하는 곳에 해당하는지는 시 조례를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돈 관리입니다. 성수기 수입을 12개월로 나눠 생각하는 습관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팁이 많이 들어오는 여름에는 씀씀이도 같이 커지기 쉽습니다. 그때 비수기 생활비 몇 달치를 따로 떼어 두면 겨울이 훨씬 덜 불안합니다.
정리하면 순서는 간단합니다. 일이 끊기면 바로 실업수당을 신청하고, 시간이 줄면 부분 수당을 확인하고, 연말과 2월 단기 일자리를 노리는 것입니다.
제가 계절직으로 일한다면 9월쯤 미리 EDD 계산기로 예상 수당을 뽑아 보겠습니다. 숫자를 알고 맞는 겨울과 모르고 맞는 겨울은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제도는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에는 EDD 공식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올겨울도 다들 무사히 넘기고 봄 시즌에 다시 바쁘게 뵙기를 바랍니다.

하트Maker






limestone | 
loran | 
DeArizona Blog | 
Swift Falcon | 
Tongky 피구왕 | 
미국에서 살면서 느낀점들 | 
경기가 풀리는 그날까지 | 
Roman Pan | 

selvon |
Mr Song Song |
zonter88 |
소금같은 도시인이 되자 |
Raymond K. |
sunnyvale |
포동이 아빠 블로그예요 |
nexium |
정조준 오케이 라면 |
Dynamic Duo |
Key spots |
berrypup |
Yo Lock Me Up |
Oh my Julia |
비비구 |
silents |
팀코리아 정신분석연구 |
미국 랙돌 고양이집사 |
El Dorado |
Cap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