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부터 손님들 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스테이트팜이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신규 주택보험을 받는다는데 우리 집도 되느냐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은 아닙니다.
정확히 짚어 보겠습니다. 스테이트팜 제너럴은 2023년 5월부터 캘리포니아에서 신규 주택보험 가입을 받지 않았습니다. 건축비 급등, 커지는 재해 노출, 재보험 시장 악화가 당시 회사가 내건 이유였습니다.
그러다 2026년 9월 16일, 회사가 주 보험국에 새 인수 기준을 제출했습니다. 산불 대비 기준을 갖춘 집에 한해 신규 신청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핵심은 "제출"이라는 단어입니다. 승인이 난 게 아닙니다. 보도에 따르면 규제 당국이 승인할 경우 빠르면 12월부터 검토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조건이 붙었습니다. 비영리 연구기관 IBHS가 주는 와일드파이어 프리페어드 홈 인증이 있어야 합니다. 이게 이번 재개의 문입니다.
인증은 두 단계로 나뉩니다. 상위 등급을 받은 집은 산불 위험도와 상관없이 주 전역에서 신청 대상이 됩니다. 기본 등급은 위험도가 낮거나 중간인 지역에서만 해당됩니다.
둘 다 가입 보장은 아닙니다. 인증은 문턱을 넘는 자격일 뿐이고, 스테이트팜의 일반 심사를 또 통과해야 합니다.
숫자도 하나 봐야 합니다. 신규 계약은 주 전체에서 연간 7,500건 정도로 상한을 둔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택 수를 생각하면 솔직히 좁은 문입니다.
이번 재개에 맞춰 별도 요율 인상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2025년에 이미 주택보험 17% 긴급 인상이 승인된 바 있으니, 보험료가 싸질 거라 기대하실 일은 아닙니다.
그럼 기본 등급은 뭘 요구할까요. 집 둘레 5피트 안을 불에 안 타는 구역으로 만드는 게 첫째입니다. 나무 멀치, 목재 울타리 끝, 장작더미 같은 것들이 이 구역에서 빠져야 합니다.
지붕은 Class A 등급이어야 합니다. 환기구는 불씨가 못 들어오게 막아야 하고, 1/8인치 금속망 커버도 인정됩니다.
외벽과 데크 아랫부분에는 최소 6인치 높이로 불연재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집 주변 30피트 방어 공간 관리, 홈통과 데크 위 낙엽 청소까지 들어갑니다.
상위 등급은 훨씬 까다롭습니다. 강화 복층유리 창, 불연 사이딩과 문, 막힌 처마가 요구됩니다. 30피트 안에 창고 같은 부속 건물이 있으면 안 됩니다.
비용 이야기를 해야겠죠. 헤드워터스 이코노믹스 자료를 보면 Class A 아스팔트 슁글 지붕은 일반 주택 기준 6,000달러에서 10,000달러입니다. 금속이나 기와 같은 불연 지붕은 15,000달러에서 20,000달러 이상으로 봤습니다.
같은 곳에서 기존 주택 보강은 2,000달러에서 15,000달러, 전면 보강이면 최대 100,000달러까지 잡았습니다. 연구마다 전제가 달라서 실제로는 현지 시공 견적을 받아 보셔야 합니다.
이쪽 해안 동네를 오래 봐 온 입장에서 보면 그림이 좀 갈립니다. 바닷가 쪽 평지 주택과 산자락 숲속 주택은 같은 동네라도 위험도가 완전히 다르게 매겨집니다.
평지에 지붕 교체를 최근에 한 집이라면 기본 등급이 생각보다 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나무와 참나무에 둘러싸인 오래된 목조 주택은 상위 등급까지 가는 길이 깁니다.
그래서 순서를 이렇게 권합니다. 먼저 CAL FIRE 화재위험지역 지도에서 내 주소가 어느 등급인지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wildfireprepared.org에서 인증 항목을 하나씩 대조해 봅니다. 이미 갖춘 것과 돈이 드는 것을 나눠 적으면 견적이 금방 나옵니다.
세 번째로 집 둘레 5피트부터 정리합니다. 돈이 가장 적게 들고, 보험사와 소방 당국이 공통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트팜 에이전트에게 승인 여부와 신청 시점을 직접 물어보십시오. 기사보다 에이전트에게 내려오는 공지가 정확합니다.
지금 FAIR Plan에 묶여 있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번 소식만 믿고 기존 보험을 먼저 해지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새 계약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공백이 생기면 안 됩니다.
집을 사고팔 계획이 있는 분들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보험 가능 여부가 곧 가격입니다. 인증을 받은 집은 매물 설명에 한 줄 더 쓸 수 있는 셈입니다.
올스테이트도 비슷하게 조건부 재개 계획을 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대형사들이 "보강한 집이면 받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흐름으로 읽힙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이건 반쪽짜리 재개입니다. 문은 열렸는데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도 방향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집주인이 손을 쓰면 보험을 얻을 길이 생긴다는 뜻이니까요. 아무것도 못 하던 지난 3년보다는 낫습니다.
저라면 승인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5피트 구역과 환기구부터 손보겠습니다. 어느 보험사로 가든 쓸모 있는 투자입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제출된 내용을 다룬 보도들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최종 조건은 승인 과정에서 바뀔 수 있으니 주 보험국 공지와 담당 에이전트를 통해 꼭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태정태세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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