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11월 3일 학교 투표, VATRE와 채권안 핵심 정리 - San Antonio - 1

요즘 샌안토니오 동네 길가에 "Vote For Prop A" 같은 팻말이 부쩍 많아졌죠. 처음엔 중간선거 팻말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상당수가 학교 관련 투표더라고요.

11월 3일 투표용지에는 연방, 주 선거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군의 세금과 채권(bond)이 같이 올라가 있어요.

Texas Public Radio 정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세율 관련 안건을 올린 학군만 다섯 곳입니다. San Antonio ISD, Northside ISD, South San Antonio ISD, East Central ISD, Schertz-Cibolo-Universal City ISD예요.

먼저 용어부터 정리하고 갈게요. 투표용지에서 제일 헷갈리는 게 VATRE라는 단어거든요.

VATRE는 Voter-Approval Tax Rate Election, 즉 주민 승인 세율 선거입니다. 텍사스 학군이 운영비(M&O) 세율을 법이 정한 선 이상으로 올리려면 반드시 주민 투표를 거쳐야 해요.

반면 bond는 건물 보수, 냉난방, 스쿨버스, 기술 장비 같은 큰 투자에 쓰는 돈입니다. 이건 부채 상환용 세율(I&S)로 갚아 나가는 구조예요.

쉽게 말하면 VATRE는 월급과 운영비, bond는 집수리 대출이라고 보면 됩니다. 둘은 돈 쓰는 곳 자체가 다르니까 따로 판단하는 게 맞아요.

그럼 학군별로 하나씩 볼까요. 가장 규모가 큰 곳은 San Antonio ISD입니다.

SAISD는 M&O 세율 3.17센트 인상안과 총 6억 달러 채권안을 올렸어요. 세율 인상으로 늘어나는 운영 수입은 투표안 문구 기준 554만 1056달러로 잡혀 있습니다.

채권은 세 개로 나뉩니다. Prop A는 학교 현대화와 시설 교체, 안전 보강에 4억 9200만 달러예요.

Prop B는 네트워크와 기기 같은 IT에 1억 200만 달러입니다. Prop C는 Alamo Stadium과 Convocation Center 개선에 600만 달러예요.

KABB 보도를 보면 네 안건이 모두 통과될 경우 평균 주택 기준 부담이 2026년에 월 1.99달러 늘어납니다. 2030년에는 월 5.76달러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해요.

솔직히 저는 이 부분이 좀 아쉬웠어요. SAISD가 학교별 프로젝트 목록을 미리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학군은 유연성을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 통과되면 주민 의견을 듣고 쓰임새를 정하겠다는 거죠.

Northside ISD도 규모가 큽니다. Prop A로 M&O 세율 3센트 인상, 즉 1.0049달러에서 1.0349달러(과세가치 100달러당)로 올리는 안을 냈어요.

NISD 채권은 총 8억 8620만 달러입니다. 리노베이션과 지붕, 버스, HVAC에 들어가는 Prop B가 가장 크고, 기술 분야 5600만 달러와 George Block 수영장 교체 6550만 달러가 따로 붙어 있어요.

NISD는 채무 상환 세율은 올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3센트 인상이 통과돼야 교직원 2% 일괄 임금 인상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걸려 있어요.

나머지 세 곳은 VATRE만 올렸습니다. South San Antonio ISD는 7센트, East Central ISD는 3.72센트 인상안이에요.

두 학군은 부채 상환 세율을 거의 같은 폭으로 낮춰서 전체 세율은 사실상 그대로라고 설명합니다. East Central은 작년 11월에 5센트 VATRE가 부결된 뒤 이번에 규모를 줄여 다시 나왔어요.

Schertz-Cibolo-Universal City ISD는 12센트로 폭이 제일 큽니다. 학군 추산으로 홈스테드 공제 후 평균 주택에 연 216달러가 더 붙는다고 해요.

왜 이렇게 한꺼번에 세금 얘기가 나올까요? 학생 수는 줄고, 주 정부 지원은 몇 년째 거의 제자리이고, 물가와 인건비는 오르니까요.

NISD만 해도 올해 예산 적자가 3800만 달러라고 했습니다. 이 숫자 보고 저도 좀 놀랐어요.

시니어 가구라면 한 가지 기억해 두세요. 홈스테드 공제와 65세 이상 공제를 신청해 뒀고 2026년 1월 1일 기준 그 집 소유자였다면 SAISD 안건으로 학교세가 늘지 않는다고 학군이 밝혔습니다.

사전투표는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이고, 선거 당일은 11월 3일 화요일입니다. 투표소 위치와 시간은 Bexar County Elections Department 사이트에서 주소로 바로 찾을 수 있어요.

제 기준에서 체크할 순서는 이렇습니다. 우리 집이 어느 학군인지 확인하기, 그 학군 안건이 VATRE인지 bond인지 나누기, 우리 집 감정가로 실제 부담 계산해 보기예요.

저는 교사 임금이나 학교 안전처럼 아이들에게 바로 닿는 운영비 안건에는 비교적 긍정적인 편이에요. 공교육이 흔들리면 결국 선택지가 적은 가정부터 타격을 받으니까요.

다만 bond는 좀 더 깐깐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쓸지 구체적인 계획이 보이는 안건일수록 저는 찬성표를 던지기가 훨씬 편하더라고요.

한 표의 무게가 제일 큰 게 이런 지역 선거라는 말,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이번 주 안에 학군 홈페이지 한 번 열어 보시고, 꼭 투표하러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