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 마트 주유 포인트, 갤런당 할인 제대로 챙기는 법 - Fargo - 1

지난주 마트 영수증을 정리하다가 맨 아래 작게 찍힌 줄 하나에 눈이 멈췄어요. 이번 달 쌓인 주유 할인이 있는데 곧 만료된다는 안내였죠. 기름값은 아까워하면서 공짜 할인은 버리고 있었으니, 이건 좀 반성할 일입니다.

올봄 생각나세요? AAA 집계로 5월 초 파고-무어헤드 일반 휘발유가 갤런당 3달러 87센트까지 올라갔어요. 한 달 사이에 57센트가 뛴 거라 주유기 앞에서 숫자 올라가는 걸 보기가 무서울 정도였죠.

그래서 오늘은 마트 주유 포인트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인터넷에 "갤런당 최대 1달러 할인"이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니는데, 이 말이 맞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거든요.

먼저 1달러 얘기부터 정리할게요. 이 숫자는 주로 Kroger 계열 이야기예요. Kroger는 보통 100포인트에 갤런당 10센트를 깎아주고, 한 번에 쓸 수 있는 할인 상한을 갤런당 1달러로 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동네에 Kroger가 없다는 거죠. 파고에서 현실적으로 쓰는 건 Hy-Vee의 Fuel Saver + Perks, 그리고 Cash Wise와 Hornbacher's에서 쌓는 MORE Rewards 두 가지예요.

Hy-Vee부터 볼게요. 매장에서 Fuel Saver 표시가 붙은 상품을 사면 갤런당 할인이 쌓이는 방식이에요. 아무거나 많이 산다고 쌓이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 이게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매주 광고지나 앱에서 어떤 품목에 주유 할인이 붙었는지 보는 게 첫 단계예요. 어차피 살 세제나 커피에 할인이 붙어 있으면 그 주에 몰아서 사는 거죠.

쌓인 할인은 주유기에서 Perks 카드를 찍거나 스캔하면 바로 적용돼요. Hy-Vee 주유소는 물론이고 Casey's, 참여하는 Shell 주유소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주의할 건 유효기간이에요. Hy-Vee 공식 약관에는 각 할인이 상품 구매일로부터 30일 뒤에 만료된다고 돼 있어요. 다 못 쓴 할인은 다음 주유로 넘어가지만 30일 시계는 계속 돌아갑니다.

Shell에서 쓸 때는 한 번 주유에 차 한 대당 20갤런까지만 할인이 들어가요. 그리고 할인을 걸고 주유를 시작하면 한도까지 넣어야 남은 할인을 잃지 않는다는 조건도 있으니 꼭 알아두세요.

다음은 MORE Rewards예요. Cash Wise, Hornbacher's, Coborn's 어디서 장을 봐도 같은 계정으로 쌓입니다. Hornbacher's가 Coborn's 자회사라서 그래요.

기본 적립은 장보기 30달러마다 갤런당 3센트예요. 여기에 표시가 붙은 특정 상품을 사면 추가 적립이 붙고요.

그런데 기본 적립에는 하루 9센트라는 상한이 있어요. 하루에 300달러를 써도 기본으로는 9센트까지만 쌓인다는 얘기죠. 한 번에 큰 장을 보는 것보다 여러 날로 나누는 게 유리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MORE Rewards도 적립 후 30일이 지나면 사라지고, 한 번 주유에 20갤런까지만 적용돼요. 펌프에서 결제하면 20갤런에서 기계가 멈추고, 안에서 결제하면 20갤런을 넘는 양은 정가로 계산됩니다.

쓸 수 있는 곳은 Holiday, Circle K, Coborn's Express 같은 제휴 주유소예요. 강 건너 무어헤드의 Cash Wise Express도 제휴처로 올라가 있어요.

자, 이제 현실 계산을 해볼까요. MORE Rewards 기본 적립만으로 갤런당 1달러를 만들려면 거의 1천 달러어치 장을 봐야 하고, 하루 상한까지 생각하면 한 달 안에 채우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최대 1달러"라는 말은 상한선이지 평균이 아니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광고 문구만 믿고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무시할 금액은 아니에요. 갤런당 30센트만 모아서 20갤런을 꽉 채우면 한 번에 6달러가 빠지거든요. 커피 두 잔 값이 그냥 생기는 셈이죠.

제가 쓰는 요령을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할인은 꼭 기름통이 거의 비었을 때 쓰세요. 20갤런 한도를 다 채울수록 같은 할인으로 더 많이 아끼니까요.

트럭이나 큰 SUV가 있는 집이라면 그 차에 할인을 몰아주는 게 이득이에요. 소형차는 탱크가 작아서 20갤런 한도를 다 못 쓰는 경우가 많거든요.

만료일은 앱에서 수시로 확인하세요. 30일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요. 저처럼 영수증 맨 아래 줄을 보고서야 깨닫는 일은 없어야죠.

두 프로그램을 같이 쓰는 것도 방법이에요. 평소 장은 Cash Wise에서 보고, Hy-Vee 광고에 주유 할인 품목이 좋게 뜨는 주에만 그쪽으로 가는 식으로요.

다만 주유 할인 때문에 원래 안 살 물건을 사는 건 본말전도예요. 10달러짜리 물건을 더 사서 갤런당 10센트를 받으면, 20갤런을 넣어도 2달러 돌려받는 거니까 손해죠.

디젤 차량을 쓰시는 분은 한 번 더 확인하세요. Shell 약관을 보면 무상표 디젤이나 대체연료는 할인 대상이 아닐 수 있다고 돼 있어요.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은 회사가 언제든 조건을 바꿀 수 있어요. 오늘 말씀드린 숫자도 각 회사 안내 페이지 기준이니, 주유 전에 앱에서 한 번 더 보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포인트 제도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누가 대신 챙겨주길 기다릴 필요 없이, 조금만 부지런하면 그만큼 돌아오는 구조잖아요. 정직한 거래라고 생각해요.

저라면 이번 주에 앱부터 열어보겠어요. 만료 직전 할인이 있는지 보고, 있으면 이번 주유 때 꽉 채워서 쓰는 겁니다. 이 정도면 겨울 앞두고 기름값 걱정이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