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 월급 명세서를 보다가 401(k) 누적 금액 칸에서 손이 멈췄어요. 올해 꽉 채우겠다고 연초에 다짐했는데, 숫자를 보니 한참 모자라더라고요.
마침 회사 동료가 내년 한도가 또 오른다는 기사를 보여줬어요. 그래서 이번 주말엔 스킨케어 성분표 대신 401(k) 숫자를 붙잡고 앉아 있었답니다.
먼저 올해 기준부터 정리할게요. 2026년 401(k) 직원 납입 한도는 24,500달러로, 2025년의 23,500달러보다 1,000달러 올랐어요.
50세 이상은 여기에 캐치업으로 8,000달러를 더 넣을 수 있어요. 그래서 합계는 32,500달러가 됩니다.
60세부터 63세까지는 특별 캐치업이 적용돼서 8,000달러 대신 11,250달러까지 가능해요. 두 개를 겹쳐 받는 게 아니라 큰 쪽으로 바뀌는 구조라는 점은 헷갈리기 쉬워요.
회사 매칭까지 합친 연간 총 한도는 2026년에 72,000달러예요. 직원 납입 한도와는 다른 숫자라서 둘을 섞어 보면 안 됩니다.
그럼 2027년은 어떻게 될까요. 아직 IRS 공식 발표는 없고, 지금 나와 있는 건 전망치뿐이에요.
연금 컨설팅사 밀리먼이 8월 물가 지표까지 반영해 내놓은 예측으로는 직원 납입 한도가 25,500달러로 1,000달러 오를 가능성이 커요. 50세 이상 캐치업도 8,500달러로 오를 거라는 전망이에요.
다만 조건이 붙어 있어요. 9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아주 작게 나오면 한도는 25,000달러에 그치고, 캐치업은 8,000달러에 머물 수 있다고 해요.
회사 매칭까지 합친 총 한도는 75,000달러로 예상돼요. IRS는 보통 9월 물가 지표가 나온 뒤 10월 말에서 11월 사이에 다음 해 한도를 발표하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확정 숫자를 볼 수 있어요.
솔직히 저는 한도 오르는 것보다 올해 한도를 못 채운 게 더 아프더라고요. 내년 숫자는 발표 나면 바꾸면 되지만, 올해 못 넣은 돈은 다시 넣을 방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연말 전에 꼭 해볼 것부터 짚어볼게요. 첫 번째는 급여 명세서에서 올해 누적 납입액을 확인하는 거예요.
401(k)는 급여에서 떼어 가는 방식이라 그해 마지막 월급까지 들어간 금액만 올해 몫으로 잡혀요. 4월 세금 신고 전까지 넣을 수 있는 IRA와 다르다는 걸 저도 처음엔 몰랐어요.
두 번째는 남은 월급 횟수로 나눠 보는 거예요. 한도에서 누적액을 빼고, 연말까지 남은 급여일 수로 나누면 회당 얼마를 더 넣어야 하는지 바로 나와요.
회사마다 납입률 변경이 반영되는 데 한두 번의 급여 주기가 걸리기도 해요. 그러니 바꿀 거라면 10월 안에 처리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세 번째는 회사 매칭 방식이에요. 매달 월급마다 매칭해 주는 회사라면, 한도를 너무 일찍 채워버렸을 때 남은 달 매칭을 못 받을 수 있어요.
연말에 부족분을 맞춰주는 트루업 제도가 있는지 플랜 안내문이나 인사팀에 꼭 물어보세요. 공짜 돈을 놓치는 것만큼 억울한 게 없잖아요.
네 번째는 올해 이직한 분들이에요. 직원 납입 한도는 회사별이 아니라 사람 기준이라, 두 회사 401(k)를 합쳐서 24,500달러를 넘으면 안 돼요.
새 회사는 전 직장에서 얼마나 넣었는지 모르니까 본인이 챙겨야 해요. 초과분이 생기면 다음 해 4월 15일까지 돌려받아야 이중과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고소득 50세 이상 직원에게 해당하는 변화예요. 2026년부터는 전년도 해당 회사에서 받은 FICA 임금이 150,000달러를 넘으면 캐치업을 반드시 로스로만 넣어야 해요.
회사 플랜에 로스 옵션이 없다면 그런 분들은 캐치업 자체를 못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 기준 금액도 물가에 따라 매년 조정되니까 내년 숫자도 같이 확인해 두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내년 설정을 미리 정해두세요. 금액이 아니라 퍼센트로 납입하는 분들은 한도가 올라도 자동으로 더 넣어지지 않으니, 발표가 나면 비율을 다시 계산해야 해요.
마침 많은 회사가 지금 오픈 인롤먼트 기간이라 보험이랑 같이 손보기 좋은 타이밍이에요. 저는 HSA랑 401(k)를 한 번에 정리할 생각이에요.
사실 저는 화장품 하나 살 때도 성분을 다 따지면서, 노후 자금은 연초에 정한 퍼센트 그대로 방치했어요. 피부 관리처럼 돈 관리도 꾸준히 들여다봐야 티가 난다는 걸 이번에 느꼈어요.
물론 무조건 한도를 채우라는 말은 아니에요. 비상금이 없거나 고금리 카드 빚이 있다면 그쪽이 먼저일 수 있어요.
그래도 매칭만큼은 꼭 받으세요. 나라면 매칭 다 받는 선까지는 무조건 채우고, 여유가 되면 연말 보너스를 401(k)로 돌리는 쪽을 택하겠어요.
2027년 한도가 공식으로 발표되면 확정 숫자로 다시 정리해 볼게요. 그 전에 이번 주말 딱 10분만 내서 급여 명세서 한번 열어보세요.

소다향기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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