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3만 7천명,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 Long Beach - 1

롱비치 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대학 California State University, Long Beach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여기서는 흔히 CSULB 또는 Long Beach State라고 부르는 학교입니다. 롱비치에 사는 한인 부모님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 학교는 롱비치 1250 Bellflower Blvd에 있는 CSU(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 소속 대학입니다.

재학생이 약 3만 7천 명이나 되는 대형 캠퍼스라 하루 종일 학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졸업생도 매년 1만 명이 넘게 배출될 정도라 롱비치 지역 경제와 기업에도 영향력이 상당한 학교입니다.

한인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UC 못 가면 CSU 가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옛날 이야기입니다.

요즘 CSULB는 CSU 가운데서도 입학이 꽤 어려운 학교입니다. 특히 간호학(Nursing), 공학(Engineering), 비즈니스(Business), 컴퓨터 관련 전공은 경쟁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고등학교 GPA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고 인기 학과는 웬만한 준비로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많은 부모님들이 CSULB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가성비입니다. 캘리포니아 거주자라면 연간 등록금과 기본 수수료가 대략 7천~8천 달러 수준이라 UC보다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물론 기숙사나 집세, 식비, 교재비까지 합치면 1년에 2만5천~3만 달러 정도는 생각해야 하지만, 다른 4년제 대학과 비교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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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장학금입니다. 미국은 생각보다 장학금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학교 성적이 우수하면 Merit Scholarship을 받을 수도 있고, 가정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라면 Cal Grant, Middle Class Scholarship, Pell Grant, State University Grant(SUG) 같은 재정보조도 받을 수 있습니다. FAFSA나 California Dream Act 신청만 제대로 해도 등록금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편입 시스템입니다. 많은 한인 부모님들이 롱비치 시티칼리지(Long Beach City College)나 세리토스 칼리지(Cerritos College)에서 2년 공부한 뒤 CSULB로 편입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학비를 아끼면서도 같은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실속 있는 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캠퍼스 분위기도 좋습니다. 나무도 많고 넓어서 산책하기 좋고, 운동시설이나 도서관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한인 학생들도 적지 않아서 KSA(한인학생회) 활동도 활발한 편입니다. 처음 미국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한국 친구들을 사귀기가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제가 주변 부모님들 이야기 들어보면 "우리 아이가 UC만 바라보다가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사실 CSULB 졸업해서 좋은 회사 들어가고 전문직으로 성공한 한인들도 정말 많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학교 이름보다 아이가 어떤 전공을 선택하고 얼마나 열심히 준비하느냐겠죠.

그래서 롱비치에 사신다면 CSULB는 단순히 가까운 대학이 아니라, 충분히 목표로 삼을 만한 훌륭한 학교입니다. 학비 부담은 비교적 적고, 교육 수준은 높고, 취업 경쟁력도 좋아서 지금도 많은 한인 가정이 가장 현실적인 4년제 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