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 Worth ISD 교육구 재산세율, Tarrant County 재산세 구조 - Fort Worth - 1

포트워스에서 집을 알아보면서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재산세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집값 자체에 더 관심이 가지만, 텍사스에서는 집을 산 뒤 매년 내야 하는 재산세가 생활비에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재산세 고지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바로 교육구(School District) 세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포트워스 대부분 지역을 담당하는 Fort Worth Independent School District(Fort Worth ISD)의 2024-25 세율은 과세 평가액 100달러당 1.0624달러였습니다. 재산세 명세서를 보면 학교 운영비와 학교 시설 채권 상환 비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제로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내는 재산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예를 들어 평가액이 35만 달러인 주택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Fort Worth ISD 몫만 약 3,700달러 수준이 됩니다. 여기에 City of Fort Worth, Tarrant County, Tarrant County College, JPS Health Network 등의 세율이 추가됩니다. 실제 포트워스 주택의 총 재산세율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2%~2.9%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텍사스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집값만 보고 "생각보다 저렴하네?"라고 판단했다가 재산세 계산서를 보고 다시 예산을 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값 40만 달러 주택이라도 연간 재산세가 8천 달러에서 1만 달러를 넘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텍사스에는 Homestead Exemption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주 거주지로 등록한 집은 일정 금액을 과세 대상 평가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텍사스 주민투표를 통해 학교구 면제 금액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은 추가 면제 혜택과 함께 학교 재산세 증가 제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포트워스에서 집을 볼 때는 Zillow나 Realtor에서 집값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Property Tax" 항목을 반드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40만 달러짜리 집이라도 어느 교육구에 속하느냐에 따라 매년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포트워스의 흥미로운 점은 주소는 똑같이 Fort Worth인데도 교육구가 여러 개라는 사실입니다. 집 위치에 따라 Keller Independent School District, Eagle Mountain-Saginaw Independent School District, Crowley Independent School District, Birdville Independent School District 등으로 나뉩니다. 학군 평판도 다르고 세율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같은 예산으로 집을 사더라도 장기적인 세금 부담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트워스에서 집을 살 계획이라면 집값, HOA, 보험료만 볼 것이 아니라 교육구 경계와 재산세율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텍사스에서는 "어느 동네에 사느냐"만큼이나 "어느 ISD에 속하느냐"가 매년 지갑에서 나가는 돈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래 산 주민들은 집값보다 재산세 고지서를 먼저 본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집을 사는 순간 끝나는 비용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계속 따라오는 비용이 바로 재산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