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후 어디서 살지 고민하는 분들과 이야기할 때마다 Fort Worth가 꽤 자주 언급된다.
처음에는 '텍사스 더운 거 괜찮아요?'로 시작하는데, 막상 따져보면 장점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곳이다.
가장 먼저 재정적인 부분.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다. 은퇴 후 Social Security나 연금 수입에서 주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는 건 생각보다 큰 차이다. Fort Worth의 생활비는 달라스보다 낮고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약간 낮은 수준이다. 시니어 assisted living 비용은 월 $2,859 수준으로 텍사스 중위값 $3,312보다 낮고, independent living은 $4,173부터 시작한다. 물론 시설과 서비스 수준에 따라 $6,500까지도 올라가지만, 같은 퀄리티 기준으로 보면 다른 대도시권 대비 경쟁력이 있다.
의료 인프라도 든든하다. Texas Health Harris Methodist, Baylor Scott & White All Saints, Cook Children's 같은 큰 병원들이 모두 도시 내에 있다. 나이 들수록 병원 접근성이 중요해지는데, 포트워스는 그 부분에서 걱정이 덜하다. AARP에서 지정한 Age-Friendly Network 도시 중 텍사스에서 10개 도시 안에 포함된 것도 시니어 친화적 환경을 보여주는 지표다. 도시가 고령층을 위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실제로 운영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날씨는 솔직히 여름이 덥다. 하지만 겨울이 온화하고 눈도 거의 없어서 이동에 불편함이 없다. 따뜻한 날씨에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분이라면 텍사스의 긴 봄과 가을이 오히려 선물처럼 느껴질 수 있다. Botanic Garden, Trinity Trails, 문화지구 미술관들 — 혼자서도, 친구들과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카우보이 문화 속에서 찾아오는 여유로운 생활 리듬이, 나이 들수록 더 소중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다.
은퇴는 끝이 아니라 다음 챕터의 시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디에서 그 챕터를 여느냐가 삶의 질을 많이 바꿔놓는다. Fort Worth는 그 선택지로서 꽤 진지하게 고민해볼 만한 도시다.

머라이년캐리
햄치즈낙하부대
무지개감귤



보는 미국 정치뉴스 | 
tarvion | 
hardu | 
Willow Woo | 
crystalo |
jaxter | 
horse | 
텍사스 론스타 롱혼 스필릿 | 
Duke Duck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