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에 살기로 했다면 날씨와 재해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시작하는 게 맞다.
포트워스는 미국에서 자연재해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 중 하나다. 좋은 날씨도 많지만, 올 때는 세게 온다.
토네이도는 3월부터 6월 사이가 피크 시즌이다. 멕시코만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고원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는 드라이라인(dryline) 현상 때문에 포트워스 지역은 특히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한다. 포트워스는 연평균 46.5일 정도 뇌우가 발생한다. 2000년 3월 28일에는 F3 토네이도가 다운타운을 직접 강타해 $4억 5천만의 피해를 냈다. 포트워스 다운타운에 토네이도가 온 적이 있다는 걸 기억해 두는 게 좋다.
우박도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포트워스는 미국에서 우박 피해가 가장 잦은 지역 중 하나에 속한다. 1995년 Mayfest 폭풍은 Trinity Park에 8인치 강우와 소프트볼 크기 우박을 쏟아부어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2년 6월에는 4인치 우박이 내려 차량과 지붕이 대거 망가지면서 보험 처리 손실만 $9억에 달했다. 차 보험, 주택 보험을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2021년 겨울 폭풍 Uri는 텍사스 전체를 흔들었다. 포트워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거의 일주일간 정전이 이어졌고, 전국적으로 $255억 이상의 피해, 450만 가구 정전, 최소 246명이 사망했다. 혹독한 추위 속에 방한 시설도, 전기도 없었던 그 며칠은 텍사스 역사에 기록될 사건이었다. 그 이후로 집 난방 시스템과 비상 대비 키트를 점검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
이 정도 상황을 보면 포트워스 생활에서 재해 대비는 선택이 아니다. 비상용 물과 배터리, 현금, 따뜻한 담요는 기본이고, 기상청 알림 설정, tornado shelter 위치 확인은 이사 오자마자 해두는 게 맞다. 준비된 사람에게 재해는 위기가 아니라 관리 가능한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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