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워스에 살면서 이 도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게 된다.
관광지 이미지 뒤에 꽤 단단한 산업 기반이 있다. 카우보이와 Stockyards만 보고 넘어가면 이 도시의 절반도 못 본 거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항공우주·방위산업이다. American Airlines가 Fort Worth에 본사를 두고 Fortune 500 86위를 기록하고 있고, Lockheed Martin의 Aeronautics 본사도 여기 있다. F-35 Lightning II가 Fort Worth에서 만들어진다.
Bell Helicopter는 1950년대 초부터 이 도시에 자리잡은 역사적인 기업이다.
DFW 6개 카운티를 합하면 항공우주 분야에서만 23,500명 이상이 일하고 있고, 이 분야 평균 임금은 연 $100,000을 넘는다. 항공우주·방산 관련 기업만 600개 이상이 집중돼 있다는 것도 놀랍다. North America의 주요 항공우주 허브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의료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Fort Worth에서 의료·사회지원 분야에 종사하는 인원이 55,898명으로 단일 산업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DFW 전역 의료산업의 연간 경제적 가치는 $520억 규모로 지역 전체 경제활동의 약 15%를 차지한다.
Cook Children's Medical Center, Texas Health Resources, JPS Health Network 같은 대형 의료기관들이 고용과 혁신을 함께 이끌고 있다. 에너지, 금융서비스, 제조업도 주요 cluster로 작동하고 있다.
숫자로 요약하면 Fort Worth 고용 인원은 2024년 기준 480,000명이고, 2023년 대비 2.91% 성장했다. 텍사스 전체 경제 성장세와 궤를 같이 하면서 인구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을 보는 사람이라면 이 고용 지표가 중요한 신호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사람이 오고, 사람이 오는 곳에 집값이 형성된다.
Fort Worth는 여전히 카우보이 도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항공기를 만들고 환자를 치료하고 항공사를 운영하는 도시다.
뿌리가 깊은 나무일수록 태풍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이 도시의 경제 구조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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