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워스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이 도시가 얼마나 큰 광역권의 중심에 있는지 실감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DFW라고 묶어서 부르지만, 실제로 반경 50마일 안에 성격이 전혀 다른 도시들이 가득 차 있거든요. 어디로 차를 몰고 나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텍사스를 경험하게 된다는 게 이 지역의 묘미예요.
가장 먼저 동쪽을 보면, Arlington이 포트워스에서 15마일 거리예요. 인구만 397,500명이 넘는 도시인데, AT&T Stadium(달라스 카우보이스 홈구장)과 Globe Life Field(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가 바로 거기 있어요. 스포츠 팬이라면 사실 포트워스보다 Arlington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거예요. 그 동쪽으로 계속 가면 Dallas가 나오는데, 업무, 쇼핑, 다이닝 선택지가 확 넓어지는 느낌이에요. Grand Prairie는 포트워스에서 21마일로 Arlington 바로 동쪽에 붙어 있고요.
북쪽으로 올라가면 Denton이 있어요. University of North Texas와 Texas Woman's University, 두 개의 대형 주립대가 있는 대학도시예요. 활기차고 젊은 분위기에 독립 레스토랑이나 음악 씬도 재미있는 곳이에요. 서쪽으로 가면 Weatherford가 나오는데, 여기는 진짜 텍사스 카운티 타운 느낌이에요. 포트워스에서 차로 30분 정도 나가면 완전히 다른 속도의 삶이 기다리고 있어요. 남쪽으로는 Cleburne과 Granbury가 있는데, Granbury는 역사적인 다운타운과 호수가 있어서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에요. Cleburne은 조용한 소도시 분위기로 부동산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아요.
동쪽 끝으로 50마일을 가면 Garland가 나와요. 인구 239,000명 규모의 도시로, 텍사스에서 제조업이 큰 도시 중 하나예요. DFW 동쪽 벨트에는 Richardson, Plano, Irving 같은 IT와 금융 기업들이 밀집한 도시들도 포함돼요. 이렇게 보면 포트워스는 그냥 한 도시가 아니라, 50마일 안에 수백만 명이 사는 거대한 생활권의 서쪽 관문인 셈이에요. 어느 방향으로 뻗어 나가도 새로운 거점이 있다는 게,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이유 중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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