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워스, 어떤 사람에게 맞는 도시인가 - Fort Worth - 1

포트워스가 자신에게 맞는 도시인지 묻는 분들에게 저는 이렇게 되묻는 편이에요.

'차 운전을 즐기는 편이고, 넓은 집을 원하며, 텍사스 문화에 거부감이 없다면?' 그 세 가지가 맞으면, 이 도시는 꽤 많은 것을 돌려줘요.

가족 단위로 이사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포트워스는 현실적인 선택지예요. 주거비가 전국 평균보다 13% 낮고, 텍사스 소득세가 없어서 가처분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아요.

주변에 좋은 school district도 있어서, 아이 교육에 신경을 쓰는 가정이라면 주소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기본 공식이에요. Fort Worth Stock Show & Rodeo, Mayfest, Main Street Arts Festival 같은 가족 친화 행사도 일 년 내내 있어서 아이들이랑 나갈 데가 있다는 것도 실질적인 장점이에요.

직장인이나 커리어를 쌓고 있는 분들에게도 DFW는 매력적인 광역권이에요. 실업률이 3.9%로 낮고, 항공·제조·에너지·IT 분야에 고용 기반이 있어요. 포트워스 자체의 고용 시장 외에도, 달라스 쪽 Plano, Irving, Richardson 방면의 회사들로 통근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예술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의외로 포트워스는 볼 게 있어요. Cultural District에 세계적인 건축가가 설계한 미술관들이 모여 있고, Cowboy Artists of America의 연례 전시도 포트워스를 기반으로 해요.

반면에 대중교통으로 생활하고 싶거나, 도시 특유의 빠른 감성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포트워스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차 없이는 움직이기 힘들고, 뉴욕이나 LA 같은 밀도의 도시 문화는 여기서 기대하기 어려워요. 포트워스는 크고 여유 있는 도시예요. 그 여유를 자산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을 거예요. 저는 그쪽이라고 생각해서 여기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