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정리 - Phoenix - 1

피닉스에 이사 오기 전에 자연재해 걱정을 많이 하는 분들이 있어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사막이니까 그냥 덥기만 하겠지 싶었는데,생각보다 다양한 자연 현상이 일어납니다. 허리케인이나 지진 같은 건 거의 없지만, 피닉스 특유의 것들이 따로 있거든요.

가장 유명한 건 하부브(Haboob)라고 불리는 모래 폭풍이에요. 여름 몬순 시즌(6월~9월)에 천둥번개와 함께 거대한 모래 벽이 수십 킬로미터에 걸쳐 밀려오는 현상인데, 처음 보면 진짜 영화 같아요.

높이가 수백 미터에 달하는 경우도 있고, 시야가 완전히 0이 되는 블라인드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운전 중이라면 즉시 도로 밖으로 빠지고, 차를 세운 뒤 발에서 브레이크를 밟아 후미등이 꺼지도록 해야 해요. 하부브 경보가 뜨면 야외 활동을 바로 중단하세요.

플래시 플러드(Flash Flood), 갑작스러운 홍수도 주요 자연재해예요. 사막이라 배수 능력이 낮은데 몬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건조한 강바닥이 순식간에 급류로 변합니다. 피닉스에서 매년 홍수 관련 차량 고립 사고가 발생해요. 특히 사막의 건천(Wash)은 비 올 때 절대로 건너지 말아야 합니다. Stupid Motorist Law라는 법이 있어서, 경보 중인 침수 도로에 무단 진입하다 구조되면 구조 비용을 본인이 내야 합니다.

지진은 어떨까요? 애리조나는 캘리포니아나 유타 같은 지진 다발 지역은 아니지만 소규모 지진이 완전히 없진 않아요. 대형 지진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토네이도는 가끔 발생하긴 하는데, 중부 지역만큼 강하지 않아요. 허리케인은 직접 영향을 받지 않고, 폭설도 피닉스 시내에서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사막 도시 특유의 재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