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에서 렌트비 아끼면서 살 수 있는 동네가 있을까요 - Miami - 1

마이애미 렌트비가 비싸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인데, 그렇다고 마이애미 생활을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적당한 예산으로 살 수 있는 동네가 없는 것도 아니거든요. 단, 조금 타협이 필요하긴 합니다.

마이애미에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렌트비로 생활 가능한 지역들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할 지역은 홈스테드(Homestead)와 플로리다 시티(Florida City)입니다. 마이애미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약 40마일(약 64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이 지역들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서 렌트비가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1베드룸 기준 1,200~1,600달러 수준에서 아파트를 구할 수 있습니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비스케인 국립공원, 플로리다 키스 입구에 가까워 자연 환경이 좋습니다.

단점은 마이애미 다운타운까지 통근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 차가 필수입니다. 재택근무가 가능하거나 홈스테드 지역 내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마이애미 가든스(Miami Gardens)는 마이애미 북쪽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비중이 높은 주거 지역으로, 1베드룸 기준 1,400~1,900달러 수준입니다.

하드록 스타디움(Hard Rock Stadium, NFL 마이애미 돌핀스 홈구장)이 이 지역에 있습니다. 안전 수준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도 차이가 있으니 특정 아파트 단지의 주변 환경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얼리아(Hialeah)는 마이애미 북서쪽의 대규모 라틴계 도시입니다. 쿠바계, 니카라과계 등 중미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스페인어가 일상 언어입니다. 1베드룸 기준 1,500~2,000달러 수준으로 마이애미 중심부보다 상당히 낮습니다. 마이애미 공항 북쪽에 있어서 도럴이나 다운타운으로의 접근이 나쁘지 않습니다.

한인이 살기에는 한인 인프라가 거의 없고 스페인어 환경이 강해서 적응이 필요하지만, 생활비 절감이 최우선이라면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노스 마이애미(North Miami)와 노스 마이애미 비치(North Miami Beach)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북쪽 지역으로 1베드룸 기준 1,600~2,200달러 수준입니다. 아벤투라(Aventura) 쇼핑몰과 가깝고, 사우스 비치까지 차로 20분 내외라 접근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한인이 일부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면, 마이애미에서 합리적인 렌트비를 찾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축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타깃으로 삼는 것입니다.

건물주가 초반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첫 달 무료나 렌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신축 단지 리스팅을 주시하면 좋은 조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직접 현장 방문하고 이웃을 살펴보는 과정이 온라인 리서치 못지않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