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메타플랜트 협력사 9곳 실제 채용은 어디까지 왔나 - Savannah - 1

요즘 한인 마트 계산대 앞에서 제일 자주 듣는 질문이 있어요. 현대 공장 협력사들, 사람 뽑기는 하는 거냐는 거죠.

공장 문 연 지 꽤 됐는데 체감이 잘 안 된다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이번엔 숫자부터 차근차근 들여다봤습니다.

먼저 짚고 갈 게 있어요. 협력사 17곳, 일자리 7천 개라는 말이 돌던데, 제가 찾아본 공식 집계에서는 그 숫자를 확인하지 못했어요.

확인된 건 지역 비영리 언론 The Current가 9월 6일에 낸 분석이에요. 주 정부와 카운티에 제출된 진행 보고서와 인센티브 계약서를 하나하나 맞춰본 자료라 믿을 만합니다.

본체부터 볼게요. 엘라벨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와 현장 계열사 7곳은 2031년까지 8,500명을 뽑기로 약속했어요.

올해 6월 기준으로 확인된 채용은 4,365명이에요. 그중 메인 공장 직원이 2,112명이고요. 절반을 막 넘긴 셈이죠.

조건도 있어요. 주 정부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평균 연봉 58,105달러를 맞춰야 한다는 게 계약 내용이에요. 시급 일자리만 있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제 진짜 궁금한 협력사 이야기예요. 메타플랜트에 부품을 대는 중소 협력사 9곳이 인근 카운티에서 현금 보조금과 세금 감면을 받았어요.

9곳이 약속한 인원을 다 더하면 5천 명이 넘어요. 그런데 지금 실제 고용은 그 3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회사별로 보면 온도 차가 확 나요. 김치찌개 끓일 때 냄비마다 불 세기가 다른 것처럼요.

제일 빨리 끓는 곳은 Joon Georgia와 Ajin USA예요. 630명 약속에 430명을 채웠다니까 70%에 가깝죠.

Ecoplastic도 456명 중 268명을 채웠어요. 이건 8월 기준 숫자라 비교적 최신입니다.

규모로는 리치먼드힐의 현대모비스가 제일 커요. 1,578명 약속에 416명이니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만큼 앞으로 뽑을 자리가 많다는 얘기기도 해요.

린컨 쪽 Sewon America는 740명 중 243명이에요. 3분의 1 정도 온 거죠.

반대로 이제 막 불 올린 곳들도 있어요. 채텀 카운티의 Seoyon E-HWA는 500명 중 88명이에요.

같은 채텀의 PHA는 403명 약속에 34명, Daechang Seat Savannah는 549명 약속에 41명이에요. 둘 다 아직 10%가 안 됩니다.

솔직히 이 숫자 보고 좀 놀랐어요. 보조금은 먼저 받았는데 사람은 이제야 뽑는다니, 세금 내는 입장에선 한마디 하고 싶어지죠.

그래도 공정하게 말하면 마감이 아직 남았어요. 대부분 2029년에서 2032년 사이가 기한이라, 지금 숫자로 실패라고 단정하긴 이릅니다.

그럼 구직자는 어떻게 봐야 하냐. 저는 오히려 지금이 타이밍이라고 봐요. 채운 비율이 낮은 회사일수록 앞으로 뽑을 인원이 많이 남아 있거든요.

특히 Daechang, PHA, Seoyon E-HWA처럼 채텀 카운티에 있는 곳들은 출퇴근 거리까지 따지면 실속이 있어요.

공고는 각 회사 홈페이지와 Indeed, ZipRecruiter에 꾸준히 올라와요. 메타플랜트 본사는 생산직 채용을 TRC Talent Solutions 같은 인력회사와 같이 진행하기도 하고요.

한국어 하시는 분들은 이게 은근 strong point예요. 한국 본사와 소통하는 자리, 품질이나 구매 쪽 코디네이터 자리는 bilingual이 우대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만 영어 인터뷰는 기본이에요. 안전 교육, 교대 근무, OT 조건은 면접 때 꼭 물어보세요. 이건 나중에 묻기 애매해집니다.

주 정부의 Georgia Quick Start 기업 맞춤 교육이나 기술대학 교육 프로그램도 챙겨볼 만해요. 생산직 기초 과정을 거치면 서류 단계에서 확실히 덜 막혀요.

제 생각은 이래요. 큰 회사가 들어왔다고 동네가 저절로 잘살게 되는 건 아니에요. 결국 내가 그 자리를 잡느냐가 핵심이죠.

그리고 보조금을 준 만큼 약속한 일자리가 나오는지 주민들이 계속 지켜봐야 해요.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게 맞는 순서니까요.

하나 더요. 메타플랜트와 협력사들이 합동 job fair를 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한 자리에서 여러 회사 담당자를 만날 수 있으니 이력서는 넉넉히 뽑아 가세요.

면접 볼 때는 회사가 지금 몇 명을 채웠는지 알고 가는 것도 도움이 돼요. 아직 많이 남은 회사라면 입사 후 승진 기회도 상대적으로 열려 있을 테니까요. 이런 건 물어봐도 실례가 아닙니다.

숫자만 보면 반쯤 익은 밥 같아요. 뜸 들이는 중이라 뚜껑 열기엔 이르지만, 숟가락은 미리 들고 있는 게 좋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협력사들 실제 시급과 베네핏이 어느 정도인지, 공고를 직접 비교해서 정리해 볼게요.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