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최저임금 30달러 법안뉴스와 한인들이 알아둘 것 - Staten Island - 1

동네 한인 베이커리에서 소보로빵을 고르다가 알바생이랑 잠깐 수다를 떨었어요.

요즘 뉴스에 나온 시급 30달러 얘기 들었냐고 묻길래, 저도 눈이 동그래져서 그게 진짜냐고 되물었답니다.

일단 이 법안의 이름은 $30 for Our City이고, 브루클린 지역구의 Sandy Nurse 시의원이 올해 3월 10일 시청 앞에서 발표했어요.

지금 뉴욕시 최저임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17달러예요.

그러니까 30달러면 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셈이죠.

법안은 한 번에 올리는 게 아니라 계단처럼 단계를 밟아요.

직원이 500명 넘는 큰 회사는 2027년 20달러, 2028년 23달러, 2029년 26달러를 거쳐 2030년에 30달러가 되는 구조예요.

그보다 작은 사업장은 조금 더 천천히 가요.

2027년 19달러, 2028년 21.50달러, 2029년 24달러, 2030년 27달러, 2031년 29달러,

그리고 2032년에 30달러예요.

여기서 재미있는 점 하나. 500명 기준을 셀 때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본사 쪽과 묶어서 보는 조항이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체인 카페 지점은 동네 작은 가게보다 먼저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팁 받는 식당 직원 부분도 있어요.

2032년부터 팁 직원의 기본 현금 시급을 해마다 1.50달러씩 올려서, 결국 $30 시급이 되면 팁 크레딧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하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저는 고개를 갸우뚱했어요.

시의회가 통과시키면 바로 끝나는 걸까요?

답은 아니에요. 뉴욕주는 도시가 주 기준보다 높은 최저임금을 따로 정하는 걸 허용하지 않고 있어요.

1964년에 뉴욕시가 독자적으로 최저임금을 올렸을 때도 주 최고법원이 지방정부는 최저임금을 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대요.

그래서 Jessica Ramos 주 상원의원이 뉴욕시에 더 높은 최저임금을 정할 권한을 주는 법안 S3952를 2025년 1월에 냈는데, 올해 3월 보도 기준으로 아직 통과되지 않았어요. 제가 찾아본 범위에서는 시의회 법안이 최종 통과됐다는 소식도 아직 못 봤어요.

Mamdani 시장은 선거 때 30 by 30이라는 구호로 2030년 30달러를 공약했던 사람이에요.

다만 이번 시의회 법안에 대해서는 공식 지지 입장을 아직 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그리고 주 차원의 변화도 하나 있어요.

2027년부터 뉴욕주 최저임금은 북동부 지역 물가지수 3년 평균에 맞춰 매년 자동으로 오르게 돼 있어요.

내년 금액은 올해 4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라니, 사장님들은 이건 꼭 챙겨 보셔야 해요.

30달러 법안이 어떻게 되든 이쪽은 이미 정해진 길이거든요.

자, 이제 제일 궁금했던 부분이에요. 우리 동네 한인 가게들한테는 어떤 의미일까요?

대부분은 작은 규모 사업장 일정으로 2032년까지 시간이 있긴 해요.

하지만 인건비 비중이 큰 업종이라 한 단계씩 오를 때마다 체감이 꽤 클 거예요.

식당은 메뉴 가격이 크게 뛸 거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고, 찬성하는 쪽은 렌트와 장바구니 물가를 17달러로는 못 따라간다고 말해요.

저는 양쪽 말이 다 이해가 돼요.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주급 500달러 남짓으로 뉴욕에서 버티는 건 정말 아슬아슬하잖아요.

그렇다고 동네 가게가 문을 닫아버리면 그 일자리도 같이 사라지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속도와 규모별 차등이 이 법안의 진짜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사장님이라면 지금 할 수 있는 건 생각보다 단순해요. 먼저 우리 가게 직원 수가 법안 기준으로 어느 쪽에 들어가는지 확인해 보는 거예요.

그다음엔 2027년 주 최저임금 발표를 보고 내년 인건비를 다시 계산해 보는 거죠.

팁 직원이 있는 식당이라면 2032년 이후 시나리오도 한 번쯤 그려보면 좋겠어요.

일하는 쪽이라면 내 시급이 이미 17달러 이상인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혹시 그보다 적게 받고 있다면 그건 미래 얘기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니까요.

그리고 법안 진행 상황은 시의회 공식 홈페이지나 뉴스로 직접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해요.

단톡방에 도는 이미 통과됐대 같은 말은 일단 한 번 의심해 보시고요.

저는 급하게 30달러로 점프하기보다는, 물가에 맞춰 꾸준히 오르되 작은 가게엔 숨 쉴 틈을 주는 쪽이 더 마음에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