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로 이사 오기 전에는 캠핑이라고 하면 콜로라도나 옐로스톤 같은 곳부터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플레이노에서는 캠핑을 기대하지 않았어요. 전형적인 교외 주거도시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살아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차만 조금 몰고 나가면 의외로 괜찮은 캠핑장이 많고, 계절에 따라 즐기는 방법도 꽤 다르더라고요.
플레이노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은 Collin County에 있는 레이크 캠핑장들입니다. Wylie에 위치한 East Fork Campground는 70여 개 사이트를 갖추고 있으며 텐트 전용 사이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Lavonia Campground 역시 플레이노에서 멀지 않고, 호수를 바라보며 조용하게 캠핑을 즐기기 좋습니다. Clear Lake Campground도 차량으로 30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어 부담 없이 1박을 다녀오기 좋은 장소입니다. 모두 예약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관리 상태도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조금 더 본격적인 캠핑을 원한다면 Ray Roberts Lake State Park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곳은 캠핑뿐 아니라 낚시, 카약, 보트, 하이킹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로는 아쉬울 정도입니다. 사이트 간격도 넓어 비교적 여유롭게 캠핑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Cedar Hill State Park 역시 가족 단위 캠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넓은 잔디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 주말이면 텐트와 RV가 많이 들어섭니다.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KOA 캠핑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McKinney North/Celina KOA Holiday나 Sanger/Denton North KOA Journey는 샤워실과 전기, 물 공급은 물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초보자도 부담이 적습니다. 텐트만 가져가도 캠핑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계절별 특징도 한국과는 조금 다릅니다.봄인 3월부터 5월은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시즌입니다.

낮 기온은 20도 안팎으로 쾌적하고 야생화가 피기 시작해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만 봄철에는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어 출발 전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은 텍사스답게 쉽지 않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낮 기온이 35~40도를 넘는 날이 많아 텐트 안은 금세 사우나처럼 변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캠퍼들은 늦은 오후에 도착해 해가 진 뒤 시간을 보내고, 아침 일찍 철수하는 편입니다. 이 시기에는 호수에서 수영이나 카약을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벌레와 모기가 많아 방충제도 필수입니다.
가을은 다시 캠핑하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9월 말부터 11월까지는 습도가 낮아지고 밤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 모닥불 앞에 앉아 있기 딱 좋습니다. 텍사스 캠핑장의 성수기이기도 해서 인기 있는 캠핑장은 몇 주 전에 예약이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겨울은 의외로 캠핑하기 괜찮습니다. 북부 주처럼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맑은 날이 많고, 낮에는 활동하기 편한 날도 자주 있습니다. 다만 한파가 내려오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침낭과 방한 장비는 꼭 준비해야 합니다.
캠핑까지 시간이 나지 않는 주말이라면 플레이노 안의 Arbor Hills Nature Preserve나 Oak Point Park를 산책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몇 시간만 자연 속을 걸어도 머리가 한결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시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은 빌딩과 도로 대신 호수와 나무를 보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플레이노에서는 차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달리면 텐트를 칠 수 있는 자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텍사스가 캠핑의 본고장은 아닐지 몰라도, 접근성과 시설만큼은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제가 직접 다녀본 솔직한 느낌입니다.

ORAVEZIN
호나우당뇨







Alaska Kim | 
Samsung My My | 
lumix88 | 
middle kick | 
좋은 세상 좋은 생각 | 
sunny flower | 
vrixen73 | 


Life in the US |
TEXAS 낚시보트 |
Geln X |
영킴이랑 철이 블로그 |
RV 사무엘정 아빠 |
시애틀 - 에메랄드 시티 |
AH LALA |
vegas mom |
국밥먹고 힘쓰는 사슴 |
마이타운 마이웨이 블로그 |
Alabama Bang |
미국 모든 지역 정보 |
USA 동부소식, 정보 |
solvix18 |
팝콘 팝콘 맥주 한잔 |
Cali M 법률그룹 |
코리아 뉴스 경제 소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