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대학교와 하버드가 가까운 이 동네에서 방을 구하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은 '혼자 살 것인가, 룸메이트와 나눌 것인가'다. 그 다음 질문은 자연스럽게 '그럼 어떤 유닛이 가장 실속 있는가'로 이어진다. 유닛 타입별 시세를 하나씩 짚어보면 답이 꽤 명확하게 드러난다.
스튜디오는 평균 2,364달러, 평수는 450제곱피트 안팎이다. 독립적인 생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유리하지만, 이 예산이면 룸메이트를 구해 더 넓은 유닛을 나눠 쓰는 편이 1인당 비용 면에서 훨씬 유리해진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학원생이나 직장인이 주로 선택한다.
1베드룸은 3,188달러, 650제곱피트 선이다. 스튜디오와의 격차가 800달러 이상으로 상당히 크다. 침실이 분리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혼자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커서 커플이나 맞벌이 부부가 아니면 선택하기 쉽지 않은 구간이다.
2베드룸은 3,900달러, 900제곱피트 안팎이다. 룸메이트 두 명이 나누면 1인당 1,950달러 수준으로 낮아져, 스튜디오 단독 거주보다 오히려 저렴해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이 지역 임대 시장에서 룸메이트 셰어가 보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3베드룸은 3,997달러 선으로, 2베드룸과의 격차가 100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 알스턴 특유의 삼층짜리 목조 주택, 이른바 트리플 데커 구조가 많은 영향이다. 방이 늘어나도 건물 형태 자체가 비슷하다 보니 가격 차이가 크지 않게 형성된다. 룸메이트 세 명이 나누면 1인당 부담이 가장 낮아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 스튜디오: 약 2,364달러, 450sqft
- 1베드룸: 약 3,188달러, 650sqft
- 2베드룸: 약 3,900달러, 900sqft
- 3베드룸: 약 3,997달러, 1,150sqft
신축 공급을 보면 최근 개발은 소형 스튜디오·1베드룸 위주의 고층 건물과, 기존 트리플 데커를 유지한 다인실 매물로 양극화되는 흐름이다. 대형 룸메이트 셰어형 매물은 신축보다는 기존 건물에 더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하다.
렌트 갭을 종합하면 이 동네는 1인 거주와 다인 거주 사이의 비용 격차가 유독 크게 벌어지는 구조다. 이는 곧 이 지역 임대 시장이 처음부터 룸메이트 셰어를 전제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인 가구라면, 특히 단신으로 학업이나 인턴을 위해 머무는 경우라면 룸메이트를 구해 2베드룸이나 3베드룸을 나누는 편이 예산 관리에 확실히 유리하다. 다만 생활 방식이 다른 룸메이트와 지내는 데 따르는 불편함은 별도로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수치는 renthop.com과 apartments.com의 2026년 자료를 기준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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