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은퇴 후 살기에는 어떤 동네일까 - Irving - 1

주변에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으면 어빙 어떠냐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사실 저도 직접 살아보면서 느끼는 게 있는데, 은퇴자 입장에서 어빙의 장단점을 생각해보면 꽤 흥미로운 그림이 나옵니다.

먼저 숫자 하나를 들고 시작하면, 어빙은 시니어 생활 적합성 평가에서 SeniorScore 75점을 받았습니다. 미국 평균이 72점, 텍사스 평균이 74점이니까 평균보다 조금 위에 있는 편입니다. 이 점수는 건강·안전, 재정, 여가·레저, 생활 전반 4개 항목으로 산출되는데, 어빙은 특히 생활 전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유 중 하나가 연간 250일의 맑은 날씨와 평균기온 76°F입니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이 1년에 250일이라는 건 은퇴 후 여가 생활 측면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장점입니다. 의료 접근성도 높게 평가됐는데, 어빙 인근 25개 병원이라는 숫자가 이 평가에 반영됐습니다. Baylor Scott & White, Medical City Las Colinas, UT Southwestern Las Colinas 분원 등이 모두 접근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생활비 측면에서 assisted living 비용은 어빙 기준 월평균 5,297달러 수준입니다.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어서 은퇴 소득 세금 부담이 낮은 편이고, 이 부분이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은퇴자에게는 실질적인 이점입니다.

어빙 내 시니어 커뮤니티들은 피트니스 센터, 도서관, 실내 수영장, 정원, 소셜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amenity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DFW 광역권 중심부라는 위치 덕분에 프로 스포츠, 박물관, 공연장, 다양한 식당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은퇴 후 여가 측면에서 플러스입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텍사스 여름은 길고 덥습니다.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무더위는 야외 활동을 제한합니다.

대중교통 의존도가 낮아서 운전을 못 하게 되면 불편해지는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면, 날씨가 맞고 차를 운전할 수 있는 건강한 시니어라면 어빙은 선택지로서 충분히 고려할 만한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