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올랜도 은퇴 생활의 장단점을 정리했습니다 - Orlando - 1

플로리다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은퇴지 중 하나다.

따뜻한 날씨, 소득세 없는 세금 구조, 메디케어 우호적인 의료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은퇴자들을 끌어들인다.

올랜도 광역권에서 은퇴하고 살게 되면 일단 가장 큰 장점은 기후다.

올랜도 겨울은 전국에서 눈 치우고 얼어붙는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이 온화하다.

12월에서 2월 사이 평균 기온이 섭씨 22도 안팎으로, 가벼운 재킷 정도면 충분하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은퇴자라면 연중 내내 골프, 걷기,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허리케인 시즌에 강한 날씨가 오는 경우도 있지만, 올랜도는 내륙이라 해안 도시보다 직격 피해가 적다.

세금 혜택도 은퇴자에게 강력한 플로리다의 장점이다. 플로리다는 주 소득세가 없어서 연금(pension),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퇴직 계좌(401k, IRA) 인출액 모두 주 소득세가 없다.

연방 소득세는 내야 하지만, 주 소득세 없는 플로리다로의 이전은 고소득 은퇴자일수록 세금 절감 효과가 크다.

재산세는 플로리다의 Save Our Homes 조항이 있어, 홈스테드 면제 주택 재산세 과세 상승률이 3%로 제한된다. 그리고 은퇴 후 오래 거주할수록 이 혜택이 커진다.

플로리다 올랜도 은퇴 생활의 장단점을 정리했습니다 - Orlando - 2

올랜도 주변의 대표적인 시니어 주거 옵션 중 더 빌리지스(The Villages)가 있다.

올랜도 북쪽 약 1시간 거리(레이크 카운티, 섬터 카운티 일대)에 위치한 이 커뮤니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은퇴자 커뮤니티로, 55세 이상 성인만 거주할 수 있다.

골프 카트로 이동하는 독특한 커뮤니티 구조, 수십 개의 골프 코스, 클럽, 레스토랑, 공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랜도 자체는 아니지만 올랜도 의료 인프라(어드벤트헬스, 올랜도 헬스)를 이용하면서 더 빌리지스에 거주하는 방식도 선택하는 은퇴자들이 있다.

올랜도 자체 내에도 활성화된 성인 커뮤니티(active adult community)들이 있다. 델 웹(Del Webb) 브랜드의 55+ 커뮤니티나 기타 성인 전용 게이티드 커뮤니티들이 오렌지, 오세올라, 세미놀 카운티 곳곳에 있다. 이 커뮤니티들은 클럽하우스, 수영장, 테니스 코트, 피트니스 센터를 공유하며 또래 은퇴자들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기 좋다. HOA 비용이 있는 경우가 많아 총 주거 비용에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

의료 접근성은 올랜도 은퇴 생활의 강점이다. 어드벤트헬스, 올랜도 헬스, 네모어스 어린이 병원 등 수준 높은 의료 시설이 가깝고, 메디케어를 받는 의사와 전문의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레이크 노나 의료 도시의 지속적 발전도 올랜도 광역권 의료 환경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단,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Medicare Advantage)이나 메디갭(Medigap) 플랜의 경우 플로리다 내 보험사와 네트워크 병원을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한인 은퇴자 입장에서의 현실적인 단점도 있다. 올랜도 한인 커뮤니티 규모가 대도시에 비해 작아서 한국어 서비스나 한국 정서를 기반으로 한 시니어 시설이 부족하다. 한인 노인 복지관이나 한인 시니어 프로그램이 LA나 뉴욕에 비해 제한적이다.

교통 면에서도 올랜도 대중교통이 취약해서 운전을 못 하게 되면 독립적 생활이 어려운 구조다. 이 점은 올랜도 은퇴를 고려할 때 직전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