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ving 사는 골퍼라면 TPC Las Colinas는 꼭 가봐야 한다 - Irving - 1

어빙에 살면서 골프를 좋아한다면 환경 하나는 꽤 괜찮다.

나도 처음에는 Irving 하면 공항하고 Las Colinas의 회사들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주변에 골프장이 제법 많다. 날씨만 받쳐주면 거의 사계절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것도 텍사스 골프의 장점이다.

그중 이름값으로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 Las Colinas Resort의 TPC Las Colinas다.

예전 Four Seasons Resort Dallas 시절부터 유명했던 코스로, PGA TOUR의 Byron Nelson 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괜히 유명한 골프장이 아니다.

코스는 Jay Morrish가 설계했고 Byron Nelson과 Ben Crenshaw가 참여했다. 챔피언십 티 기준 7,166야드, par 70이다. 숫자만 보면 "파 70이면 좀 쉽겠네" 할 수 있는데 직접 쳐보면 그런 소리가 안 나온다. 페어웨이에 굴곡이 많고 벙커와 마운드가 계속 신경 쓰이게 만든다. 그린 주변에서도 대충 치면 한 타씩 금방 날아간다.

특히 17번 홀은 기억에 남을 만하다. 200야드가 넘는 par 3에 물까지 버티고 있으니 공 하나 잃어버리기 딱 좋은 구조다. 이런 코스에서는 드라이버 멀리 치는 것보다 어디에 공을 떨어뜨릴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

문제는 아무나 가서 그린피 내고 칠 수 있는 일반 퍼블릭 코스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TPC Las Colinas는 Las Colinas Resort 안에 있는 프라이빗 골프클럽으로 운영된다. 일반 방문객이라면 리조트의 골프 패키지나 숙박객 플레이 조건을 확인하는 게 현실적이다.

Irving 사는 골퍼라면 TPC Las Colinas는 꼭 가봐야 한다 - Irving - 2

가격도 동네 퍼블릭 골프장처럼 50~60달러 생각하고 가면 안 된다.

리조트 투숙객 골프는 날짜와 시즌, 패키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약할 때 직접 확인해야 한다.

숙박까지 묶으면 하루 비용이 상당해질 수 있지만, PGA TOUR가 오랫동안 사용했던 코스를 경험한다는 의미에서는 한번쯤 가볼 만하다.

근처 Cottonwood Valley Course도 있다. 약 7,100야드 규모의 par 71 코스로 이쪽 역시 만만하게 볼 코스는 아니다. 다만 이곳도 일반 시립 골프장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티타임을 잡는 구조와는 차이가 있다.

좀 부담 없이 치고 싶다면 어빙 주변의 퍼블릭 코스까지 범위를 넓혀보는 게 낫다. 특히 시에서 운영하는 Irving Golf Club은 접근성이 좋다. 일반 18홀 그린피는 요일과 시간대, 카트 포함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40~60달러대에서 라운드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Twilight 시간을 잘 잡으면 비용을 더 낮출 수도 있다.

결국 어빙 골프의 장점은 선택의 폭이다. 제대로 돈 쓰고 좋은 코스를 경험하고 싶으면 Las Colinas 쪽으로 가고, 평소에는 퍼블릭 코스에서 부담 없이 라운드하면 된다.

그리고 DFW 공항이 바로 옆이라 골프 여행하기도 편하다. 아침 비행기로 들어온 친구와 오후에 한 게임 치는 것도 가능한 동네다.

골프 때문에 어빙으로 이사 올 사람까지야 많지 않겠지만, 골프 좋아하는 사람이 어빙에 살게 됐다면 이건 분명 생각보다 쏠쏠한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