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집값과 렌트, 금리 7.4%까지 오른 10월에 달라진 것 - Irving - 1

어빙에서 집을 알아보시는 분들께 요즘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이겁니다. "10월에 금리가 또 올랐다는데, 지금 사는 게 맞을까요, 렌트를 1년 더 하는 게 나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월 한 달 동안 크게 움직인 건 집값이 아니라 금리였습니다. 집값과 렌트는 큰 변화 없이 버티는 쪽에 가까웠어요.

먼저 기준 시점을 짚어 두겠습니다. 어빙의 10월 MLS 거래 통계는 보통 11월 중순에야 나옵니다. 그래서 이 글은 10월에 발표된 9월 MLS 보고서와 10월 말까지 업데이트된 렌트, 금리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모기지 금리입니다. 프레디맥 주간 조사에서 30년 고정 평균은 9월 마지막 주 7.03%였는데, 10월 1일 발표에서 7.28%로 뛰었습니다.

이후 10월 8일과 15일에는 7.40%까지 올라갔고, 22일 7.32%, 29일 7.24%로 조금 내려왔습니다. 15년 고정도 10월 29일 기준 6.60%였어요.

9월 말부터 따지면 0.3%포인트 넘게 출렁인 셈이라, 사전 승인을 받아 두신 분이라면 월 상환액이 다시 계산되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숫자로 보면 작아 보여도 30년 대출에서는 체감 차이가 꽤 큽니다.

연준은 10월 2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 범위로 동결했습니다. 표결은 10대 2였는데, 반대한 두 명은 오히려 0.25%포인트 인상을 원했다고 해요.

솔직히 이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인하 기대보다 인상 목소리가 나왔다는 건, 연말까지 모기지 금리가 확 내려오길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신호로 읽히거든요.

그럼 집값은 어땠을까요? 텍사스 A&M 부동산연구센터가 정리한 NTREIS 9월 보고서를 보면, 어빙 단독주택 중간 거래가는 39만5천 달러였습니다.

1년 전 9월의 35만5천 달러와 비교하면 오른 숫자입니다. 다만 바로 전달인 8월 중간값은 44만250달러였어요.

한 달 만에 4만 달러 넘게 내려간 것처럼 보이지만, 어빙은 한 달 거래가 80건 안팎이라 어떤 동네 집이 많이 팔렸느냐에 따라 중간값이 크게 흔들립니다. 그래서 저는 월별 중간값 하나보다 재고와 판매 기간을 같이 봅니다.

9월 어빙 단독주택 거래는 81건으로 작년 같은 달 76건보다 조금 늘었습니다.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327채로 작년 289채보다 많아졌어요.

재고 소진 기간은 4.2개월로 작년 3.9개월보다 길어졌고, 판매 기간(DOM)은 44일이었습니다.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거래가 비율은 93.9%였어요.

제가 눈여겨본 숫자는 펜딩 건수입니다. 9월 기준 계약 진행 중인 매물이 52건으로, 작년 같은 시기 85건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펜딩은 한두 달 뒤 거래로 이어지는 숫자라서, 10월과 11월 거래량이 작년보다 약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금리가 7%대 중반까지 오른 시기와 겹친다는 점도 우연은 아닐 거예요.

참고로 DFW 전체로 보면 9월 단독주택 거래는 6,759건으로 작년보다 7% 줄었고, 중간값은 38만5천 달러로 1% 내렸습니다. 9월만 놓고 보면 어빙은 메트로 평균보다 가격을 잘 버틴 편이었습니다.

이제 렌트 이야기입니다. 아파트 중심으로 집계하는 렌트카페는 10월 30일 업데이트에서 어빙 평균 렌트를 1,513달러로 제시했습니다.

1년 전 1,511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이에요. 유닛별로는 원베드룸 1,330달러, 투베드룸 1,731달러, 쓰리베드룸 2,197달러였습니다.

단독주택 렌트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 MLS 9월 자료에서 어빙 단독주택 리스 중간값은 월 2,800달러로, 작년 9월 3,000달러보다 낮았어요.

반면 리스 매물은 89채로 작년 116채보다 줄었고, 계약까지 걸린 기간도 47일에서 35일로 짧아졌습니다. 가격은 내려왔지만 괜찮은 집은 빨리 나간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지금 렌트를 찾는 분이라면 이렇게 정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파트는 협상 여지가 아직 있고, 단독주택은 마음에 들면 오래 고민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집을 사려는 분이라면 확인할 항목이 조금 더 많습니다. 첫째, 대출 기관에 금리 락 기간과 수수료를 다시 물어보세요.

둘째, 거래가 비율이 93.9%라는 건 리스팅 가격에서 깎을 여지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셀러 크레딧으로 금리 바이다운을 요청하는 방법도 같이 검토해 볼 만합니다.

셋째, 같은 어빙이라도 동네마다 가격대가 전혀 다릅니다. 밸리랜치나 라스콜리나스 쪽 매물과 사우스 어빙 매물을 한 숫자로 묶어 판단하지 마시고, 원하는 우편번호 기준 최근 거래를 꼭 따로 받아 보세요.

투자 목적이라면 계산이 더 냉정해집니다. 단독주택 렌트 중간값은 내려왔는데 대출 금리는 7%대라, 렌트 수익만으로 현금 흐름을 맞추기가 작년보다 빡빡해졌어요.

제가 지금 어빙에서 집을 고른다면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매물이 늘고 판매 기간이 길어지는 시기에는 바이어가 조건을 고를 수 있으니, 금리가 흔들리는 연말까지 후보를 좁혀 두고 협상 카드를 쌓는 쪽을 택할 것 같아요.

10월 실제 거래 숫자는 11월 중순 MLS 보고서가 나오면 다시 확인해서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펜딩 감소가 실제 거래 감소로 이어졌는지, 그때 보면 방향이 더 분명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