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ving에는 1년 내내 가볼 만한 축제와 행사가 있다 - Irving - 1

Irving에 살면서 지역 행사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곳이 Mandalay Canal이다.

Las Colinas 한가운데 자리한 이 운하는 베네치아 운하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된 곳으로, Ben Carpenter의 도시 구상에서 시작됐다.

처음 가보면 여기가 정말 텍사스인가 싶은 느낌도 든다.

운하를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고 주변에는 레스토랑과 호텔, 아파트와 상업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물가를 천천히 걸을 수 있어서 낮에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 분위기가 더 괜찮다. 데이트하는 사람도 있고, 운동하는 사람도 있고, 아이들과 산책 나온 가족들도 쉽게 볼 수 있다.

Mandalay Canal이 좋은 건 단순히 예쁜 산책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Las Colinas의 여러 행사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 역할도 한다.

대표적인 행사가 Canal Fest다. Mandalay Canal과 Lake Carolyn 일대에서 열리는 다문화 축제로 음악과 춤, 미술, 음식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사는 Irving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는 행사라고 할 만하다.

DFW 여러 지역에서 방문객이 찾아오고 가족 단위로 구경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평소에는 조용한 운하 주변이 이날만큼은 음악과 사람들로 가득 찬다.

Irving이 단순히 DFW 공항 옆에 있는 비즈니스 도시라고 생각했다면 Mandalay Canal을 한번 걸어볼 만하다. 물가를 따라 산책하고 식사도 하고, 행사까지 열리는 공간을 보고 있으면 Las Colinas가 왜 어빙을 대표하는 동네가 됐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Irving에는 1년 내내 가볼 만한 축제와 행사가 있다 - Irving - 2

또 다른 유명한 행사는 DFW Dragon Boat & Kite Festival로, 화려한 드래곤 보트 경기와 아시아 문화 전통 요소들이 결합된 행사다.

Lake Carolyn 위에서 펼쳐지는 드래곤 보트 경기를 보고 있으면 이 도시가 얼마나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는지 실감이 난다.

겨울 행사도 빠지지 않는다. 매년 1월에 열리는 Frost Fest는 Irving의 winter festival인데, 눈 썰매 언덕, 눈 놀이 공간, 스케이트 링크, 얼음 조각 시연 등이 마련된다. 텍사스에서 눈 구경을 못 하는 대신 Frost Fest에서 눈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는 지점이다.

여름에는 8월에 Lake Carolyn을 배경으로 Laughs by the Lake 야외 코미디 쇼가 열린다. 7월 4일 독립기념일에는 Downtown Heritage District에서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Lake Carolyn에서 불꽃놀이 쇼가 이어진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곳이 Mustangs of Las Colinas다. 1984년에 Robert Glen이 만든 야생 말 동상이 물속을 질주하는 모습으로 설치된 이 작품은 Irving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illiams Square 동쪽 타워에는 Mustangs of Las Colinas Museum & Visitors Center가 있는데, 2026년 기준으로 수~금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운영 중이다.

행사 달력이 촘촘하게 채워져 있는 Irving에서 무료하다고 느낄 틈은 별로 없다. 어떤 행사에 가느냐에 따라 이 도시의 다른 얼굴을 계속 발견하게 된다는 게 사는 재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