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티지에서 메디갭 갈 때 건강심사 거절 피하는 법 - Columbia - 1

지난주에 매장으로 오일 체인지 받으러 오신 단골 고객님이 대기실에서 한숨을 쉬고 계셨어요. "올해는 어드밴티지 그만두고 메디갭으로 가려고 했는데, 보험회사에서 거절당했어요."

이유를 여쭤보니 작년에 심장 쪽으로 입원을 한 번 하셨대요. 그 한 줄 때문에 신청서가 그냥 돌아왔다는 거예요.

저도 처음엔 귀를 의심했어요. 메디케어 오픈 인롤먼트 때 플랜 바꾸는 건 누구나 되는 거 아니었나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찾아봤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드밴티지에서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돌아가는 건 자유지만 메디갭 가입은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올해 메디케어 오픈 인롤먼트는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예요. 이 기간에 Medicare Advantage를 끊고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돌아가는 건 얼마든지 가능해요.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열리는 어드밴티지 오픈 인롤먼트 때도 한 번은 오리지널 메디케어로 옮길 수 있고요.

문제는 오리지널 메디케어만으로는 본인부담금 상한이 없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대부분 메디갭, 즉 Medicare Supplement를 같이 붙이려고 하시죠.

그런데 메디갭 보험사는 이 오픈 인롤먼트 기간과 상관이 없어요. 법적으로 무조건 받아줘야 하는 시기, 이른바 guaranteed issue가 아니면 건강심사, 즉 medical underwriting을 할 수 있거든요.

건강심사에서 보는 항목도 꽤 구체적이에요. KFF 자료를 보면 최근 입원 여부, 복용 중인 약, 아직 받지 않은 검사나 수술 권고 같은 걸 묻는다고 해요.

암, 울혈성 심부전, 합병증이 있는 당뇨, 알츠하이머 같은 질환이 있으면 가입 자체를 거절할 수 있어요. 받아주더라도 보험료를 더 높게 매기는 경우도 있고요.

KFF가 2024년 10월에 낸 분석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드밴티지 가입자 중 90%, 인원으로 2,240만 명이 사는 주에는 이런 보호 장치가 따로 없대요. 체험 기간이 지나면 건강심사를 피하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이 숫자 보고 솔직히 좀 놀랐어요. 65세 이상 가입자 열 명 중 아홉 명이 같은 함정 앞에 서 있는 셈이니까요.

연중 누구에게나 보장 가입을 의무화한 곳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메인, 뉴욕 네 개 주뿐이에요.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여기에 없어요.

요즘 몇몇 주에 있는 생일 규칙, birthday rule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는 없어요. 연방 최소 기준만 따르는 주라서 선택지가 좁은 편이에요.

그렇다고 길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에요. 연방법이 정해둔 trial right, 그러니까 체험 권리가 있거든요.

첫째, 65세에 처음 메디케어 자격이 생겼을 때 바로 어드밴티지에 가입했다면, 가입 후 첫 1년 안에는 건강심사 없이 메디갭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이때는 주에서 판매하는 메디갭 플랜 아무거나 고를 수 있어요.

둘째, 원래 메디갭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그걸 해지하고 어드밴티지에 들어간 경우예요. 12개월 안에 마음을 바꾸면 예전 보험사가 같은 상품을 팔고 있을 때 그 플랜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그 상품이 없으면 Plan A, B, K, L 중에서 고를 수 있어요. 2020년 이전에 메디케어 자격이 생긴 분이라면 C와 F도 가능하고요.

셋째, 가입한 어드밴티지 플랜이 우리 지역에서 철수하거나 메디케어 계약을 끝내는 경우에도 보장 가입 권리가 생겨요. 가을마다 오는 플랜 변경 안내문을 꼭 뜯어봐야 하는 이유예요.

여기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숫자가 63일이에요. 어드밴티지 보장이 끝난 날로부터 63일 안에 메디갭을 신청해야 이 권리가 살아 있어요.

그 고객님은 어드밴티지를 5년 넘게 쓰셨으니 체험 권리는 이미 지나간 상태였어요. 결국 올해는 지금 플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셨대요.

제가 차 파는 일을 오래 하면서 배운 게 하나 있어요. 계약서 사인하기 전에 되돌릴 방법부터 확인하는 사람이 결국 손해를 안 보더라고요.

메디케어도 똑같아요. 어드밴티지를 끊기 전에 메디갭 신청서부터 넣고, 승인 레터를 손에 쥔 다음에 해지하는 순서로 가셔야 해요.

순서를 거꾸로 하면 어드밴티지는 이미 끊겼는데 메디갭은 거절당해서 오리지널 메디케어만 남는 상황이 될 수 있어요. 이게 제일 무서운 시나리오예요.

처방약도 챙기셔야 해요. 어드밴티지에 들어 있던 약값 보장이 같이 사라지니까 별도 Part D 플랜을 따로 가입해야 하거든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시면 주 정부 노인국 산하에서 운영하는 무료 상담 서비스 I-CARE를 이용해 보세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SHIP 프로그램이고 보험 판매와는 관계없는 곳이에요.

본인 병력이나 약 복용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니까, 신청 전에 이런 상담사나 믿을 만한 보험 전문가에게 꼭 한 번 확인받으시길 권해요.

일부에서는 모든 주가 뉴욕처럼 연중 보장 가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그런데 미네소타 추정 자료를 보면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첫해 평균 보험료가 6% 오를 수 있다고 해요.

저는 전부 의무화하기보다는 65세 첫 선택과 첫 1년 체험 기간을 제대로 알리는 게 먼저라고 봐요. 비용은 결국 건강하게 미리 가입한 사람들이 나눠 내게 되니까요.

지금 어드밴티지를 쓰시면서 올가을 메디갭 전환을 고민 중이시라면, 12월 7일 전에 건강심사 결과부터 받아보세요. 해지 버튼은 그다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