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회사 점심시간에 옆자리 동료가 휴대폰을 내밀더라고요. "이거 진짜일까?" 하면서요.
문자 내용은 이랬습니다. 자녀가 전국 장학 재단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니, 처리 수수료 199달러를 내면 장학금 지급이 확정된다는 거였어요.
신청한 적도 없는 장학금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보자마자 "형, 이건 100% 스캠이에요"라고 했죠.
이맘때가 딱 위험한 시즌입니다. 12학년 가정은 원서 쓰랴 학비 계산하랴 정신이 없고, 그 불안한 마음을 노리는 사람들이 꼭 나타나거든요.
게다가 올해는 2027-28학년도 FAFSA가 예년보다 일찍 열렸습니다. 연방 교육부가 프로그램 역사상 가장 이른 오픈이라고 발표했어요.
신청 시즌이 당겨지면 사기 문자나 이메일도 같이 당겨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아는 걸 정리해 보려고 해요.
제일 먼저 기억할 것 하나. FAFSA는 이름부터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즉 무료 신청서입니다.
공식 사이트는 StudentAid.gov 하나예요. 누가 FAFSA 대신 넣어준다며 돈을 받으려 하면 일단 의심하셔야 합니다.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래전부터 경고해 온 장학금 사기 신호들이 있어요. 하나씩 짚어볼게요.
첫째, "장학금 보장" 혹은 "못 받으면 전액 환불"이라는 문구입니다. FTC는 어떤 서비스도 장학금이나 그랜트를 받게 해준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해요.
환불 보장도 함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건이 까다로워서 실제로는 아무도 환불을 못 받게 짜여 있다는 거죠.
둘째, "이 정보는 다른 데서는 못 구한다"는 말입니다. 장학금 목록은 학교 카운슬러 사무실, 도서관, 온라인에서 공짜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어요.
셋째, 장학금을 "홀드"해 주겠다며 은행 계좌나 카드 번호를 달라는 경우예요. 그 번호로 몰래 결제하거나 돈을 빼 가는 수법입니다.
넷째, "저희가 다 알아서 해드립니다"라는 말입니다. 진짜 장학금은 학생 본인이 에세이 쓰고 추천서 받고 직접 지원해야 해요.
다섯째, 응모한 적도 없는데 "선정되셨습니다"라는 연락입니다. 제 동료가 받은 문자가 딱 이 케이스였죠.
여섯째, 무료 재정보조 세미나라고 불러놓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라고 압박하는 곳입니다. FTC는 이런 세미나가 비싼 유료 서비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해요.
물론 일부 정식 장학금도 소액 지원비를 받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보장"과 "선납"이 같이 붙어 있으면 거의 확실히 걸러야 해요.
이런 사기가 하루 이틀 된 게 아닙니다. 그래서 의회가 2000년에 College Scholarship Fraud Prevention Act를 통과시켰어요.
이 법은 학자금 관련 사기에 대해 연방 양형 기준을 더 엄하게 하도록 했습니다. FTC와 교육부가 소비자 교육에 나서도록 한 것도 이 법이고요.
저는 이런 부분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정보가 부족한 이민자 가정이 제일 먼저 표적이 되니까요.
솔직히 영어 문서 앞에서 한 번이라도 주눅 들어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Official", "National" 같은 단어만 붙어 있어도 괜히 믿음이 가잖아요.
그럼 실제로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어떻게 하느냐. 저라면 이 순서로 하겠습니다.
일단 돈은 절대 바로 보내지 않습니다. 문자나 이메일 속 링크도 누르지 않아요. 그 단체 이름을 직접 검색해서 공식 연락처가 실제로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그다음 아이 학교 카운슬러나 지원하려는 대학 financial aid office에 그 단체 이름을 물어봅니다. 진짜라면 그쪽에서 대부분 알고 있어요.
유료 서비스를 꼭 쓰고 싶다면 환불 조건을 반드시 서면으로 받아두세요. 말로 한 약속은 나중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당했거나 수상한 연락을 받았다면 ReportFraud.ftc.gov에 신고하면 됩니다. 텍사스 주민이라면 주 법무장관실 소비자보호 부서에도 신고할 수 있어요.
카드 번호를 이미 알려줬다면 바로 카드사에 연락해서 결제를 막는 게 우선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되돌리기 어려워지거든요.
제 동료는 결국 학교 카운슬러에게 물어봤고, 그런 재단은 들어본 적도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199달러 아낀 걸로 그날 커피는 형이 샀죠.
장학금은 원래 받는 돈이지 내는 돈이 아닙니다. 급하게 결정하라고 재촉하는 쪽일수록 한 발 물러서는 게 맞고요.
이 원칙만 기억해도 대부분의 사기는 피할 수 있다고 봐요.
주변에 올해 원서 쓰는 집이 있다면 이 내용 한 번 공유해 주세요. 우리끼리 서로 챙기는 게 제일 확실한 예방책이니까요.

딸기캔디탱크
Upbeat







텍사스 이주 이야기 | 
seadoll | 
둥글게 둥글게 동요천국 | 
new sugar | 
Way to easy |
토멕스 기관차 아저씨 | 
Hexon | 
미국 기상청 뉴우스 | 
clarion | 
don63 |
ssome |
skykong |
빛나는 우리들만의 세상 |
gardener 007 |
golfmaster |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
Who's watching? |
EndonE |
RockStar |
Casa Mia |
You Only Live Once |
열심히 달리는 CPA |
Joyce 77 |
Runner Kim |
마이타운 마이웨이 블로그 |
mymiami 스토리 |
Entip |
Tony Park |
장클로드분당 블로그 |
달려라 DJ D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