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시니어 10명 중 6명 생활비 부족, 놓친 혜택 점검 - Flushing - 1

요즘 피드 보면 다들 연말 쇼핑 하울이랑 홀리데이 룩 얘기뿐이죠. 근데 저는 이번 주에 전혀 다른 숫자 하나 때문에 계속 마음이 쓰였어요.

미주 한인 시니어 10명 중 6명이 기본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예요. 처음 봤을 때 진짜 잠깐 멈칫했어요.

이건 2024년에 Korean American Community Foundation(KACF)과 Asian American Federation(AAF)이 함께 낸 Toward Better Aging 보고서 내용이에요. 뉴욕을 포함한 미국 7개 대도시 한인 시니어를 직접 설문했어요.

65세 이상 응답자 중 10명에 6명은 렌트, 식비, 의료비 같은 기본 필수 지출을 감당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어요. 2년 전 자료지만 체감상 지금이 더 빡빡하면 빡빡했지 나아졌다고 보긴 어렵죠.

뉴욕시만 따로 떼어 봐도 분위기는 비슷해요. 같은 보고서가 인용한 센서스 자료에서 뉴욕시 한인 시니어 빈곤율은 25.7%로, 뉴욕시 전체 시니어 17.9%보다 높았어요.

뉴욕시 응답자는 70%가 렌트로 살고 있었고, 그중 절반 넘게가 월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내고 있었어요. 렌트 부담 가구라는 거죠.

동네 베이커리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오래 앉아 계신 어르신들 보면 그냥 여유로워 보였거든요. 이 숫자 보고 나니까 그 장면이 좀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지난달에 나온 뉴스도 하나 있어요. 사회보장국(SSA)이 10월 14일에 2027년 생활비 조정률(COLA)을 3.6%로 발표했어요.

평균 은퇴자 기준으로 한 달에 75달러 정도 오르는 셈이에요. 솔직히 요즘 뉴욕 장바구니 물가 생각하면 75달러는 마트 한 번 가면 끝이에요.

게다가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도 보통 소셜연금에서 바로 빠지잖아요. 2027년 보험료는 CMS가 아직 공식 확정 전이고, 메디케어 신탁기금 이사회 전망치로는 월 209.50달러예요.

그래서 이번 글의 진짜 포인트는 이거예요.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 중에 이미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놓치고 있는 경우가 꽤 많다는 거요.

첫 번째는 메디케어 세이빙스 프로그램(MSP)이에요.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면 주 정부가 파트 B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제도예요.

뉴욕주는 몇 년 전부터 이 프로그램 소득 기준을 넓혔고, 자산 심사도 없앴어요. 통장에 저축이 좀 있다고 미리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에요.

MSP에 등록되면 처방약 비용을 줄여주는 연방 제도 Extra Help에도 자동으로 연결돼요. 하나 신청해서 두 개를 챙기는 구조라 완전 가성비 좋은 셈이죠.

정확한 소득 기준은 해마다 바뀌어서 여기서 숫자로 단정하진 않을게요. 뉴욕주 보건국(NY State Department of Health)이나 HRA에서 올해 기준을 꼭 확인해 보세요.

두 번째는 EPIC이에요. 뉴욕주에 사는 65세 이상이 대상인 처방약 보조 프로그램이에요.

연소득이 싱글 7만5000달러, 부부 10만 달러 이하면 신청할 수 있어요. 기준이 생각보다 높아서 나는 해당 안 되겠지 하고 넘긴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세 번째는 뉴욕시 렌트 동결 프로그램인 SCRIE예요. 62세 이상이고 렌트 규제 아파트에 살면서 렌트가 소득의 3분의 1을 넘으면 대상이 될 수 있어요.

SCRIE 소득 상한은 2015년부터 5만 달러였는데, 올해 들어 상향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요. 지금 어떤 기준이 적용되는지는 311이나 NYC Rent Freeze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해요.

그리고 타이밍도 중요해요. 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이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라서 지금이 딱 플랜 비교할 시즌이에요.

작년 플랜을 그냥 자동 갱신하면 약값이나 보험료가 슬쩍 바뀌어 있어도 모르고 지나가기 쉬워요. 이건 진짜 한 번은 꼭 열어봐야 해요.

제가 제일 답답한 건 정보가 영어로만 돌아다닌다는 점이에요. 서류 몇 장 때문에 혜택을 통째로 놓치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다행히 플러싱 쪽에는 한국어로 상담해 주는 비영리 단체들이 꽤 있어요. KCS 같은 곳에서 메디케어나 혜택 신청을 도와주니까 혼자 끙끙대지 않으셔도 돼요.

물론 소득, 거주 형태, 보험 상태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다 달라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니 꼭 전문가나 공인 상담원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저라면 이번 주말에 부모님 세대 지인분들한테 연락해서 이 세 가지부터 물어볼 것 같아요. MSP 신청했는지, EPIC 아는지, SCRIE 대상인지요.

트렌드는 매 시즌 바뀌지만 이런 정보는 한 번 챙기면 매달 통장에 차이가 생기는 거잖아요. 저한텐 이게 올가을 제일 실속 있는 체크리스트예요.

주변에 혼자 서류 앞에서 막막해하는 어르신이 있다면 이 글 슬쩍 보여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같이 전화 한 통 걸어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

이런 생활 정보도 계속 정리해 볼게요. 도움이 됐다면 좋아요 한 번, 다음 글도 같이 보려면 팔로우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