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스요금 인상, 랜싱 집 올겨울 난방비 덜 내는 법 - Lansing - 1

지난 1월 생각나세요? 창밖 하늘은 유리처럼 맑은데 바람이 칼 같아서, 현관문 한 번 열 때마다 난방기가 한숨 쉬는 소리가 들리던 그 겨울이요.

그러고 나서 받은 가스 고지서는 진짜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어요. 저만 그랬던 게 아니더라고요.

실제로 Consumers Energy는 올해 1월 첫 3주 동안 고객들에게 공급한 가스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 많았다고 밝혔어요. 추위가 몇 년 만에 가장 매서웠다는 설명도 덧붙였고요.

그런데 재밌는 건, 미시간 가스 단가 자체는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점이에요. 회사 쪽 발표로는 주거용 가스요금이 전국 평균보다 28% 낮다고 해요.

여름에 쌀 때 사서 지하 저장고에 넣어뒀다가 겨울에 쓰는 방식 덕분이라고 하네요. 물론 회사 주장이니까 그대로 다 믿을 필요는 없지만요.

결국 우리 고지서가 무거운 이유는 단가보다 쓰는 양이에요. 겨울이 길고 춥다 보니 집집마다 태우는 가스 자체가 많은 거죠.

미시간 공공서비스위원회(MPSC) 자료를 보면 주 전체 가정 난방의 77% 정도를 천연가스가 책임지고 있어요. 그러니 가스 쓰는 방식만 조금 바꿔도 체감이 꽤 커요.

여기에 소식 하나가 더 있어요. MPSC가 10월 15일 Consumers Energy의 가스 기본 배송요금 인상을 최종 승인했거든요.

인상 규모는 1억 3,920만 달러이고 11월 1일부터 적용돼요. 회사는 원래 2억 4,000만 달러를 요구했는데 꽤 많이 깎인 셈이에요.

한 달에 75ccf 정도 쓰는 일반 가정 기준으로 월 3.92달러, 비율로는 4.33% 오르는 거래요. 커피 한 잔 값이라 해도 겨울 내내 쌓이면 무시 못 하죠.

이건 가스 원료값이 아니라 배관 교체나 누출 점검 같은 배송 쪽 비용이라, 어디서 가스를 사든 피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참고로 랜싱 BWL은 주로 전기와 수도를 맡고 있어서, 랜싱 집 가스 고지서는 대부분 Consumers Energy에서 날아와요. 어느 회사 소식을 챙겨야 하는지부터 알아두면 편해요.

그럼 이제 진짜 덜 내는 방법이요. 제일 먼저 손대기 쉬운 건 역시 온도조절기예요.

미국 에너지부는 하루 8시간 정도 온도를 화씨 7~10도 낮춰두면 난방비를 10% 가량 아낄 수 있다고 안내해 왔어요. 다만 아주 추운 지역은 효과가 조금 덜하다는 단서가 붙어요.

저라면 자는 시간이랑 외출하는 시간에만 낮추는 걸로 시작하겠어요. 한밤중에 이불 속에서 창밖 별을 보는 맛도 은근 괜찮거든요.

스마트 온도조절기가 있으면 이걸 자동으로 해줘서 훨씬 편해요. Consumers Energy도 스마트 온도조절기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금액이 시기마다 달라서 사기 전에 꼭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두 번째는 바람 새는 곳 막기예요. 문틈 웨더스트립이나 창문 비닐 필름 같은 건 철물점에서 몇 달러면 사고, 주말 오후 한나절이면 끝나요.

창가에 손을 대봤을 때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면 거기가 바로 돈이 새는 자리예요. 저는 이거 하고 나서 거실 공기가 확실히 덜 차가워졌어요.

좀 더 크게 보고 싶다면 Consumers Energy의 홈 에너지 진단 프로그램도 있어요. 공식 페이지에는 진단 후 단열 같은 공사에 최대 3,750달러까지 리베이트를 안내하고 있어요.

다만 지정된 협력 업체를 통해야 하고 예산이 선착순이라, 공사 계획이 있다면 겨울 오기 전에 미리 알아보는 게 좋아요.

세 번째는 요금을 고르게 나누는 버짓 빌링이에요. 총액이 줄진 않지만 1월에 폭탄 맞는 기분은 피할 수 있어요.

미시간은 가스 공급사를 고를 수 있는 Gas Customer Choice 제도도 있어요. 그런데 고정요금 계약이 오히려 더 비싼 경우도 있어서 약관을 꼼꼼히 비교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제도도 꼭 알아두세요. Consumers Energy의 Winter Protection Plan은 65세 이상이나 저소득 가정이 겨울철 단전, 단가스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해주는 제도예요.

신청은 보통 11월부터 3월까지 받아요. 부모님 댁 가스를 대신 챙겨드리는 분들이라면 한 번 같이 확인해 보세요.

고지서가 이미 부담스럽다면 211에 전화하거나 ConsumersEnergy.com/assistance에서 MEAP, LIHEAP 같은 지원을 알아볼 수 있어요. 망설이지 말고 미리 연락하는 게 훨씬 나아요.

정리해 보면 단가는 우리가 못 바꾸지만, 쓰는 양과 내는 방식은 꽤 많이 바꿀 수 있어요.

저는 이번 주말에 창문 필름부터 붙이고 온도조절기 스케줄을 다시 짤 생각이에요. 거창한 공사보다 이런 작은 것부터가 제 스타일이에요.

올겨울에도 하늘은 또 시리게 파랗겠죠. 그 하늘 아래에서 고지서 때문에 한숨 쉬는 일은 조금 줄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