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lington, DFW가 이렇게 큰 도시권인 줄 몰랐다 - Arlington - 1

미국에 처음 이사 올 때 지도 앱을 켜고 Arlington 주변을 살펴봤다. 도시 이름이 그냥 쫙 깔려 있었다.

Dallas, Fort Worth, Irving, Grand Prairie, Mansfield, Burleson, Denton... 이게 다 Arlington 근처라고? 그때 처음 실감했다. DFW가 단순한 두 도시가 아니라 거대한 메가 클러스터구나 싶었다.

숫자로 보면 더 실감난다. DFW 메트로 전체 인구가 2024년 기준 665만 5천 명이다. 대한민국 서울 인구가 약 960만 명이니까, DFW는 서울의 70% 규모 인구가 대평원 위에 퍼져 있는 셈이다. Arlington만 해도 2020년 인구 조사에서 39만 4,266명이었다. 반경 35마일 안에만 이미 500만 명이 넘는다.

구체적으로 가까운 도시들을 정리해보자. 서쪽 10마일에 Fort Worth가 있다. 2024년 인구 96만 3,194명으로 텍사스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다. 동쪽으로 20마일이면 Dallas 도심이고, 2024년 인구 130만 7,930명이다.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Irving이 있고, DFW 공항을 끼고 있다. 남쪽으로는 Mansfield와 Burleson이 있는데, Mansfield는 2023년 인구 7만 9,775명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서버브다. 북쪽 30마일 거리에 Denton이 있고, 2023년 인구 15만 8,361명으로 University of North Texas와 Texas Woman's University를 품은 대학 도시다.

한인 커뮤니티 입장에서 이 지리 구조는 꽤 실용적이다. H Mart는 Carrollton과 Plano에 있고, Koreatown 분위기는 주로 Richardson, Carrollton 쪽에 형성되어 있다. Arlington에서 차로 30분 내외면 닿는다. 직장은 Dallas, 쇼핑은 Plano, 집은 Grand Prairie나 Mansfield처럼 예산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조합을 짜는 사람들이 많다.

50마일 반경이라는 게 사실 꽤 넓은 생활권이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디에 살지 고민 중이라면 Arlington을 중심으로 이 지도를 머릿속에 그려두는 게 먼저다. 괜찮은 포지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