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퍼낸도(San Fernando)에 거주한다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종합병원 가운데 하나가 바로 Northridge Hospital Medical Center입니다.
이 병원은 샌퍼낸도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노스리지(Northridge)에 위치해 있습니다. Dignity Health 의료 시스템에 속한 대형 종합병원으로, 밸리 지역에서는 규모와 의료 수준 모두 높은 평가를 받는 곳입니다. 응급의학은 물론 심장질환, 정형외과, 신경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전문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어 대부분의 질환을 한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의 의료 수준도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Healthgrades에서 미국 우수 병원(50 Best Hospitals, 100 Best Hospitals)에 선정된 이력이 있을 만큼 여러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Emergency Department)은 밸리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응급의료 시설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교적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라 지역 주민들의 신뢰도도 높은 편입니다.
이 병원이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이유도 있습니다. 사전 요청을 하면 한국어 의료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 한인 의료진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담당 진료과나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병원에 한국어 서비스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이나 처음 미국 의료 시스템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통역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 근처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노스리지(CSUN)가 있어 학생과 교직원들도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 외래 진료뿐 아니라 각종 검사와 재활 치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지역 의료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병원을 이용할 때 꼭 알아둘 점도 있습니다. 응급실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외래 진료는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 없이 방문하면 진료를 받더라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전문의 진료는 며칠에서 몇 주 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몸이 많이 아프기 전에 주치의(Primary Care Physician)를 정해 두고 필요할 때 의뢰를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병원 방문 시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 카드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해당 병원에서 적용되는지(Network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예상치 못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Medi-Cal이나 Medicare 가입자도 이용 가능하며, 보험이 없더라도 병원에서 운영하는 재정 지원 프로그램(Financial Assistance)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진료를 포기하기보다는 먼저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병원을 찾는 것보다 병원 시스템을 미리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건강은 아프고 난 뒤에 챙기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병원과 보험 적용 범위, 예약 방법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준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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