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얘기 나오면요, 솔직히 말해서 샌퍼낸도 밸리만큼 편하게 몸 움직일 수 있는 데도 드물어요.
날씨가 일단 너무 좋아요. 겨울에도 춥다고 해봤자 한국 기준으로는 그냥 선선한 정도고, 비도 그렇게 자주 오는 편이 아니니까 굳이 헬스장 안에만 갇혀 있을 이유가 없어요. 나가서 걷기만 해도 운동이 되는 동네예요.
하이킹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할 말도 없어요. AllTrails 들어가 보면 이 근처 트레일이 진짜 끝도 없이 나와요. 평지 위주로 가볍게 도는 코스도 있고, 숨 좀 차게 오르는 코스도 있고 선택지가 다양해요. O'Melveny Park 쪽만 가도 트레일이 여러 개라서 1.6마일짜리 짧은 코스부터 5마일 넘는 코스까지 상황에 맞게 고르면 돼요. 그라나다 힐스나 채츠워스 쪽으로 조금만 가면 트레일이 또 이어지니까, 솔직히 운동 루트는 질릴 일이 없어요.
그리고 걷기나 조깅은 Lake Balboa Park가 진짜 편해요. 호수 한 바퀴 도는 길이 잘 정비돼 있어서 바닥도 평평하고, 유모차 끌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많아요. 아침 일찍 가면 공기도 좋고 사람들도 다들 운동하러 나와 있어서 분위기가 괜히 나까지 부지런해지는 느낌이에요. 저녁 시간대도 괜찮은데, 날씨 좋은 날은 조금 붐비긴 해요. 그래도 워낙 넓어서 답답한 느낌은 없어요.
조금 색다른 거 해보고 싶다 하면 Stoney Point Park도 있어요. 여기는 그냥 걷는 공원이 아니라 바위가 많아서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이 많이 가요. 초보자도 할 수 있는 구간이 있고, 제대로 장비 갖추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어요. 다만 처음이면 혼자 무턱대고 가지 말고, 경험 있는 사람이랑 같이 가는 게 좋아요. 안전이 제일이니까요.
동네 안에서도 크게 불편한 건 없어요. Las Palmas Park나 Memorial Park 같은 공원은 그냥 슬리퍼 신고 나가서 한 바퀴 돌기 딱 좋아요. 아이들 데리고 나오기도 편하고요. "오늘은 뭐 대단한 운동은 못 하겠다" 싶은 날은 이런 데서 가볍게라도 몸 풀면 그걸로 충분해요.
그래도 나는 기구 운동 해야 한다 하시면 헬스장도 다 있어요. YMCA도 있고, Planet Fitness, LA Fitness 같은 체인들도 노스리지나 실마 쪽에 있어서 선택하기 어렵지 않아요.
결론은 간단해요. 이 동네는 "운동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바로 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날씨 좋고, 공간 넓고, 선택지도 많고. 그래서 더 웃긴 게 뭐냐면요, 이런 데 살면서 운동 안 하는 건 진짜 핑계예요. 몸은 자꾸 움직여줘야 덜 아프고 덜 늙어요. 괜히 멀리 찾지 말고, 집 앞부터 한 바퀴 도는 것부터 시작하면 그게 제일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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