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링턴으로 이사 오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게 교통이었어요. 버스는 있는지, 지하철 연결은 되는지, 차 없어도 살 수 있는지. 결론부터 말하면: 알링턴은 차 없이 살기 어려운 도시예요. 이게 단점이기도 하고, 이 도시의 성격이기도 해요.
알링턴은 미국에서 고정 노선 대중교통이 없는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예요. 버스도, 지하철도, 트램도 없어요. 대신 2017년부터 Via라는 on-demand 라이드쉐어 서비스가 운행되고 있어요.
지금은 Arlington On-Demand라고 불리는데, 시내 99 square mile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고 1인당 $3~$5에 이용할 수 있어요. 운행 시간은 월~금 오전 6시~오후 9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9시예요. DFW의 Trinity Railway Express와 연결도 돼서 포트워스나 달라스 방향 이동에 활용할 수 있어요. 완벽하진 않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죠.
차를 갖고 있다면 고속도로 접근성은 좋아요. I-30과 I-20이 알링턴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SH-360이 남북 축을 담당해요. 달라스 다운타운까지 I-30으로 20~30분, 포트워스까지는 I-30 서쪽으로 15~20분 거리예요. 다만 출퇴근 러시아워, 특히 Cowboys나 Rangers 경기 있는 날에는 스타디움 주변 도로가 심하게 막혀요. 이건 알링턴 생활하면서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에요. AT&T Stadium 근처에 사는 분들은 홈게임 날 대형 마트 가는 것도 타이밍을 잡아야 해요.
차량 중심 도시라는 특성상 주차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어요. 알링턴 도심 면적의 39%가 주차 공간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예요. 이게 역설적으로 보행 친화성을 낮추는 원인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이 도시가 가진 동선의 편의성, 넓은 도로, 어디서든 빠르게 나가는 고속도로 접근성은 차를 가진 사람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환경이에요. 대중교통 없는 도시 특성을 알고 오면 알링턴 생활이 훨씬 수월해져요.

루나별빛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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