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튼아일랜드 동네별 집값 지형 - Staten Island - 1

뉴욕시 5개 자치구 중 상대적으로 조용한 스태튼아일랜드는 자치구 안에서도 지역별 성격이 뚜렷하게 갈린다. 토트힐, 세인트조지, 그레이트킬스 세 곳을 함께 비교해보면 이 자치구의 부동산 시장을 좀 더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토트힐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도 대표적인 고급 주거지로 꼽힌다. 단독주택 기준 중간값이 80만 달러에서 110만 달러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넓은 대지와 조망권이 가격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추세는 큰 폭의 상승보다는 완만한 보합에 가까운 편으로 관찰된다. 반면 스태튼아일랜드 페리 선착장과 가까운 세인트조지는 40만 달러 중반에서 60만 달러 사이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레이트킬스는 이 둘의 중간 성격을 띤다. 해안가에 가깝고 조용한 주거 환경 덕분에 가격은 55만 달러에서 75만 달러 사이로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유지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세 구역 중에서는 세인트조지가 가장 뚜렷한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투자 관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곳은 세인트조지 쪽이다. 뉴욕시 차원의 워터프론트 재개발 논의와 페리 터미널 인근 개발 계획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가격 대비 중장기 상승 여력이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다만 재개발 계획은 실행 시점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기대만큼 빠르게 가시화되지 않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토트힐은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된 시장으로 안정성은 높지만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렌트 수익률로 보면 세인트조지가 세 지역 중 가장 유리한 편으로 파악된다. 진입 가격이 낮은 데다 맨해튼까지 무료 페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접근성 덕분에 임차 수요가 꾸준하며, 순수 렌트 수익률이 5퍼센트 안팎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힐은 매매가 자체가 높아 렌트 수익률만 놓고 보면 2퍼센트대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스태튼아일랜드 전반의 교통 인프라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제한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페리와 익스프레스 버스에 의존하는 구조라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심하고, 이는 일부 구역의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또한 저지대에 위치한 일부 해안가 구역은 홍수 보험료 부담이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넓은 주거 공간과 조용한 환경을 원한다면 토트힐이나 그레이트킬스를, 투자 수익률과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세인트조지 쪽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