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은 뉴욕시 내에서도 독보적인 외식 문화를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맨해튼의 파인다이닝 문화와는 조금 다르게, 브루클린은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의 음식 문화가 공존하는 동시에 최근 수십 년간 트렌디한 로컬 레스토랑과 카페 씬이 급성장한 곳이기도 합니다. 2025년 현재 브루클린에는 뉴욕시 레스토랑 허가를 받은 식당만 수천 곳에 달하며, 동네마다 서로 다른 식문화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는 브루클린 외식 씬의 중심지로 꼽힙니다. 베드포드 애비뉴(Bedford Avenue)와 인근 블록에는 독립 레스토랑, 와인 바, 브런치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이탈리안, 아메리칸 컨템포러리, 일본식 라멘, 멕시칸 타코 등 다양한 장르가 공존합니다. 유명 레스토랑으로는 피터 루거 스테이크하우스(Peter Luger Steak House)가 있는데, 1887년 창업한 이 스테이크하우스는 브루클린 아이콘 중 하나로 미슐랭 스타를 유지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로 운영됩니다. 예약은 수주 전에 해야 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파크 슬로프(Park Slope)는 가족 단위 거주자가 많은 동네답게 아늑한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카페, 베이커리가 발달해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농장에서 직접 조달하는(farm-to-table) 개념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레스토랑들이 밀집해 있으며, 스미스 스트리트(Smith Street)와 5th 애비뉴를 따라 다양한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캐럴 가든스(Carroll Gardens)는 이탈리아 이민자 역사를 이어받은 이탈리안 식재료 전문점과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덤보(DUMBO)는 산업 지구를 문화 예술 공간으로 변모시킨 지역으로,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인근에 세련된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타임 아웃 마켓 뉴욕(Time Out Market New York)이 덤보에 위치해 있으며, 뉴욕 최고의 음식점 메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형 푸드홀로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선셋 파크(Sunset Park)의 8th 애비뉴는 브루클린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며, 광둥 요리, 퓨전 중식, 딤섬 전문점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또한 선셋 파크에는 멕시코 이민자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정통 타코, 타말레 등 멕시코 음식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한인 음식 접근성 측면에서는 브루кл린보다는 퀸즈의 플러싱이나 뉴저지의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가 더 풍부한 한식 옵션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최근 브루클린에도 한인 운영 음식점이 늘고 있으며, 바클레이즈 센터 인근과 윌리엄스버그 등지에 한식 식당과 한국식 카페, 치킨 전문점 등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브루클린 전반의 외식 물가는 맨해튼에 비해 다소 낮지만 최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캐주얼 레스토랑 기준 1인 식사 비용이 평균 20~40달러 수준이며, 팁 문화와 세금을 감안하면 실제 지출은 이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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