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대신 무료 강의로 성적 올린 부모들, 얼마 아꼈나 - Tucson - 1

학원비 얘기만 나오면 다들 한숨부터 쉬죠. 근데 요즘 학원 끊고 무료 온라인 강의로 갈아탄 집들, 성적 오히려 더 잘 나온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려요. 처음 들었을 땐 저도 반신반의했거든요.

일단 숫자부터 보고 갈게요. SAT 과외는 시간당 평균 62달러예요. 이거 한 시간 값만 들어도 벌써 부담스럽잖아요.

비싼 지역 되면 시간당 170달러까지 뛰어요. 경쟁 심한 도시권에서는 300달러짜리 과외도 실제로 있고요. 한두 시간이면 웬만한 한 달 생활비가 훅 나가는 셈이에요.

일반 과목 과외도 만만치 않아요. 개인 과외는 시간당 15에서 75달러, 업체 끼면 25에서 125달러까지 올라가요. 이 정도면 한 과목만 붙여도 부담이 커요.

일주일에 두 번씩 한 달만 다녀도 몇백 달러가 그냥 훅 빠져나가는 구조예요. 이게 1년으로 늘어나면 진짜 숫자가 무서워지죠. 여름방학처럼 집중적으로 다니면 그 이상 나가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다들 무료 온라인 쪽으로 눈 돌리는 거예요. 이 흐름 자체가 최근 들어 확 늘었더라고요. 주변 커뮤니티 글만 봐도 후기가 부쩍 많아졌어요.

제일 많이 언급되는 게 칸 아카데미죠. 2008년에 살만 칸이 만든 비영리 교육 사이트예요. 지금까지도 운영 방향이 그대로예요.

회원가입만 하면 수학, 과학, 영어 강의랑 연습문제가 전부 열려요. 돈 한 푼 안 들고, 광고도 안 붙어요. 시험 대비용 콘텐츠까지 같은 계정 안에서 다 볼 수 있고요.

AI 튜터 기능인 칸미고는 한 달 4달러, 연간 결제하면 44달러 정도 해요.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옵션이고 없어도 진도 나가는 데 문제없어요.

강의랑 기본 연습문제는 계속 무료로 유지하겠다고 자기들이 공식적으로 밝혔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결제 계좌 등록할 필요조차 없는 거예요.

같은 계열인 스쿨하우스라는 곳도 있어요. 또래 대학생 튜터가 실시간 화상으로 소그룹 수업을 무료로 해줘요. 학원 소그룹반이랑 거의 비슷한 구성이에요.

애리조나 공립학교 쪽에서는 IXL이라는 프로그램도 많이 써요. 학교가 계정을 그냥 지급해줘서 집에서도 그대로 접속해 쓸 수 있고요. 새로 가입 절차를 밟을 필요도 없어요.

분기마다 실력 테스트를 봐서 부족한 부분만 콕 집어 연습시키는 방식이에요. 어디가 약한지 데이터로 바로 나오니까 시간 낭비가 훨씬 적어요.

취약한 학생은 단계를 나눠서 더 집중 관리까지 해준다고 해요. 이게 다 학교 예산으로 돌아가니까 부모 입장에서는 추가 지출이 아예 없죠.

이쯤 되면 학원 없이도 커리큘럼은 이미 다 짜여있는 셈이에요. 굳이 돈 주고 새로 짤 필요가 없는 거예요.

효과를 숫자로 확인한 사례도 있어요. 막연한 얘기가 아니라 실제 조사 수치라 더 신뢰가 가요.

칸 아카데미 학습랩 자료를 보면, 튜터 지원 없이 개념을 완전히 익힌 비율이 42퍼센트였어요. 절반도 못 넘긴 수치예요.

무료 튜터링을 붙이니까 이 비율이 58퍼센트까지 올라갔대요. 16퍼센트포인트 차이면 절대 작은 숫자가 아니거든요.

물론 돈을 안 쓰는 만큼 부모가 직접 챙겨야 할 부분은 늘어나요. 여기서 다들 한 번씩 망설이시더라고요.

애가 로그인만 해놓고 딴짓하는 건 아닌지, 진도는 제대로 나가는지 확인하는 건 결국 부모 몫이에요. 이 부분은 확실히 손이 가요.

학원은 최소한 출석 체크라도 해주는데, 이건 그런 안전장치가 아예 없으니까요. 그래서 초반 적응 기간에는 부모가 옆에 붙어있는 게 낫더라고요.

그래서 다들 시간표부터 정해놓는 편이에요. 요일이랑 시간을 미리 못박아 두는 거죠.

월수금 저녁 일곱 시부터 여덟 시까지는 무조건 온라인 강의, 이런 식으로 정해두면 흔들림이 훨씬 적어요. 학원 다닐 때랑 리듬이 비슷해지는 거예요.

학원 라이드하며 버리던 시간을 그대로 학습 시간으로 옮기는 셈이에요. 출퇴근하면서 픽업하던 시간 그대로 굳는 거죠.

비교해보면 답이 바로 나와요. 계산 한번 해볼게요.

한 달에 200달러짜리 학원 하나만 끊어도 1년이면 2400달러가 나가요. 두 과목이면 그대로 두 배예요.

그 돈이면 태블릿 하나 사고도 한참 남는 금액이잖아요. 남은 돈은 저축이나 다른 활동비로 돌릴 수도 있고요.

물론 모든 과목에 무료 온라인이 만능은 아니에요. 여기는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야 해요.

에세이 첨삭이나 말하기 연습처럼 사람이 직접 붙어야 느는 영역도 분명 있어요. 이런 데는 무료 영상만으로는 확실히 한계가 있죠. 발음 교정 같은 건 특히 그래요.

그런 부분만 과외로 딱 채우고 나머지는 무료로 돌리는 게 요즘 방식이더라고요. 완전히 끊기보다는 섞어서 쓰는 거예요.

저라면 일단 무료 자료부터 서너 달 돌려보고, 그래도 안 오르는 과목만 그때 가서 과외를 붙이겠어요. 처음부터 다 걸기보다는 단계별로 접근하는 게 안전해요.

처음부터 학원비부터 지르는 것보단 훨씬 합리적인 순서 같거든요. 돈도 아끼고 시행착오도 줄이는 방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