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 단톡방에서 누가 그러더라고요. 오하이오 평균 4.40달러, 켄터키 4.03달러니까 무조건 다리 건너가서 넣으라고요. 숫자만 보면 37센트 차이니까 솔깃하죠.
그런데 저는 이런 말 들으면 일단 데이터부터 열어보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AAA 주별 페이지를 직접 확인해 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 숫자는 맞았습니다. 다만 일주일 전 기준이었어요. AAA 자료에서 10월 25일 무렵 오하이오 레귤러 평균은 4.41달러, 켄터키는 4.04달러였거든요.
11월 1일 기준으로 다시 보면 그림이 꽤 달라집니다. 오하이오 평균은 4.15달러, 켄터키 평균은 3.90달러까지 내려왔어요.
주 평균으로는 여전히 켄터키가 25센트 정도 싸요. 여기까지만 보면 강 건너가 정답처럼 보이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주 평균이 아니라 우리 동선 안의 가격입니다. 켄터키 평균에는 Bowling Green이나 Henderson처럼 3달러 중후반대 지역이 다 섞여 있거든요.
AAA가 따로 집계하는 지역 평균을 보면 이게 뒤집힙니다. 같은 날 Cincinnati 오하이오 쪽 메트로 평균은 4.12달러였어요.
반면 강 건너 Covington 메트로 평균은 4.22달러였습니다. 네, 지금은 오히려 Northern Kentucky가 10센트 정도 더 비싸요. 저도 이 숫자 보고 진짜 두 번 확인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냐면 오하이오 유류세 홀리데이 때문이에요. DeWine 주지사가 10월 1일에 House Bill 519에 서명했고, 10월 4일 0시 1분부터 시행됐습니다.
오하이오 세무국 안내에 따르면 원래 갤런당 38.5센트였던 휘발유 주세가 사실상 0으로 내려갔어요. 디젤도 47센트에서 똑같이 사실상 0이 됐고요.
기간은 2027년 1월 2일 밤 11시 59분까지, 딱 90일입니다. 주정부는 이 빈 세수를 메우려고 7억 2500만 달러를 준비금에서 옮기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 법에는 주유소가 감면분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넘겨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안 그러면 불공정 거래로 보고 주 법무장관에게 넘길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요.
사실 Northern Kentucky가 싼 이유는 원래 세금이었습니다. 켄터키 휘발유세는 올해 갤런당 26.4센트 수준이라 오하이오 38.5센트보다 낮았거든요.
그 세금 차이가 지금은 사라진 셈이에요. 켄터키는 5월에 Beshear 주지사가 예정된 인상을 멈추고 세율을 동결했지만, 세금 자체를 없앤 건 아닙니다.
실제로 9월 중순 Fox19 보도를 보면 홀리데이 전에는 Cincinnati 4.32달러, Northern Kentucky 4.25달러였어요. 원래도 차이가 7센트 정도로 생각보다 작았던 거죠.
그럼 계산을 한번 해볼까요. 15갤런 탱크를 꽉 채운다고 치면 10센트 차이는 1.50달러입니다. 25센트 차이여도 3.75달러예요.
여기서 왕복 거리를 빼야 합니다. 연비 25mpg 차로 왕복 10마일을 일부러 돌아가면 0.4갤런, 지금 가격으로 1.6달러 넘게 태워요.
결국 출퇴근길에 원래 다리를 건너는 분이 아니라면 일부러 넘어가는 건 본전치기거나 손해입니다. 시간까지 따지면 더 그렇고요.
디젤도 비슷한 흐름이에요. 11월 1일 기준 디젤 평균은 오하이오 6.45달러, 켄터키 6.12달러인데, 강 건너 Covington 메트로는 6.33달러라 오하이오와 12센트 차이밖에 안 납니다.
트럭이나 디젤 SUV 모는 분들도 지금은 굳이 강 건널 이유가 약해요. 오하이오 쪽에서 GasBuddy 앱으로 동네 최저가를 찾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일리가 있어요. 주 평균만 보면 켄터키가 여전히 싸고, 주유소마다 가격 편차가 커서 강 건너에 더 싼 곳이 있는 날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 평균이나 단톡방 숫자보다 그날 그 주유소 가격을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같은 동네 안에서도 브랜드나 위치에 따라 가격이 꽤 갈리거든요.
진짜 체크해야 할 날짜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1월 2일이에요. 홀리데이가 끝나면 오하이오에 38.5센트가 다시 붙습니다.
그때부터는 강 건너 주유가 다시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아요. 연말 여행 계획이 있다면 1월 2일 전에 오하이오에서 탱크를 채워두는 게 낫습니다.
저는 주말마다 근교로 드라이브 다니는 걸 좋아해서 한 달 주유비가 꽤 나와요. 그래서 이번 홀리데이 기간에는 그냥 동선에 있는 오하이오 주유소에서 넣기로 했습니다.
대신 12월 마지막 주에는 탱크를 비워두지 말자고 캘린더에 적어뒀어요. 작은 습관이지만 세 달 모으면 커피값 몇 잔은 충분히 나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금은 강 건너가 무조건 싸지 않고, 1월 2일 이후에는 다시 따져볼 만합니다. 그리고 숫자는 항상 날짜와 같이 보세요.
가격은 매일 바뀌니 넣기 전에 AAA나 GasBuddy로 한 번만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그 30초가 이번 겨울 주유비를 꽤 바꿔줄 거예요.

OceanSton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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