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에 친정 어머니가 텍사스로 이사 오시면 어떻겠냐고 여쭤봤더니, 첫 마디가 "거기 겨울에 눈 안 와?"였어요.
그 다음은 "병원은 괜찮아?"였고요. 은퇴하고 나서 어디에서 살지 고민할 때 가장 중요한 게 결국 날씨, 의료, 그리고 비용이더라고요.
알링턴을 몇 년 살아보면서, 시니어 분들이 이 도시에서 사는 게 실제로 어떤 그림인지 좀 정리해봤어요.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어요. 연금, 사회보장 소득에 대한 주 세금이 없다는 건 은퇴자 입장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조건이에요.
물론 재산세가 높은 편이라는 것도 사실인데, 65세 이상 주택 소유자는 시니어 홈스테드 면제가 적용돼서 학교 재산세가 동결돼요. 이 조합이면 은퇴 후 고정 수입으로 생활할 때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달라스나 플레이노보다 주거비가 낮은 편이고, 알링턴은 DFW 광역권 안에서도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으로 알려져 있어요.
의료 환경도 괜찮아요. Texas Health Arlington Memorial Hospital이 Level III Trauma Center에 Advanced Stroke Center까지 갖춰져 있고, Medical City Arlington은 미국 100대 병원 수상 경력이 있는 시설이에요.
큰 수술이나 전문 진료를 위해서는 달라스나 포트워스 의료 센터까지 30-40분 거리라는 것도 장점이에요. DFW 전체가 의료 접근성이 좋은 광역권이거든요. 시니어 커뮤니티로는 Elements at Viridian이라는 55+ 액티브 어덜트 커뮤니티가 알링턴에 새로 조성됐어요. 클럽하우스, 피트니스 센터, 피클볼 코트, 수영장 등이 갖춰진 곳이에요.
여름 더위는 솔직히 각오가 필요해요. 7월, 8월 평균 기온이 95°F 전후라서,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계절이에요. 하지만 저도 처음엔 무서웠는데, 냉방이 잘 된 실내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일상 생활에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어요.
겨울은 온화한 편이고, 눈이 거의 안 와서 미끄러운 길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게 어르신들한테는 오히려 장점일 수 있어요. 커뮤니티 감각이 있고, 주변에 한인 교회나 커뮤니티가 DFW 일대에 자리잡혀 있어서 외롭지 않게 지낼 환경도 갖춰져 있고요. 완벽한 곳은 없지만, 알링턴은 은퇴 생활의 꽤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풀잎피리
레몬사이다기획실
midnightfoxwalker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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