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Plano Senior High School - Plano - 1

달라스 북쪽으로 집을 알아보는 한국 부모님들하고 이야기해 보면 정말 자주 나오는 도시가 하나 있어요.

바로 플레이노(Plano)예요. "애들 교육 생각하면 플레이노부터 봐라"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학군이 그렇게까지 차이가 날까 싶었는데, 자료를 찾아보고 실제 사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플레이노 시니어 고등학교(Plano Senior High School)는 플레이노 ISD를 대표하는 고등학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학생 수가 3천 명이 넘는 대형 학교인데도 학업 수준이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특히 AP 과목이 30개 이상 개설되어 있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디플로마 프로그램까지 운영합니다. 미국에서도 AP와 IB를 모두 제대로 운영하는 공립학교는 많지 않아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역시 돈이죠. 다행히 플레이노 시니어 고등학교는 공립학교라 학비가 없습니다.

플레이노 ISD 학군 안에 거주하면 수업료는 내지 않고 다닐 수 있어요. 그래서 한국 부모님들이 "학군 좋은 곳에 집을 사는 게 최고의 교육 투자"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돈이 안 드는 건 아닙니다. 교재나 체육복, 동아리 활동비, AP 시험 응시료, 졸업앨범, 학교 행사비 같은 비용은 별도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AP 시험은 과목당 약 100달러 안팎의 응시료가 있고, IB 과정도 시험이나 일부 프로그램 비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운동부나 밴드 활동을 하면 유니폼이나 악기, 원정 경기 비용 등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사립학교와 비교하면 부담은 훨씬 적은 편입니다.

교육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Plano Senior High School - Plano - 2

참고로 달라스 지역의 유명 사립학교들은 연간 학비가 3만~4만 달러를 넘는 경우도 흔합니다.

반면 플레이노처럼 우수한 공립학교는 거주만 하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으니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정말 매력적인 선택지죠.

학업만 좋은 것도 아닙니다. 플레이노 시니어 고등학교는 수학 올림피아드와 Science Olympiad 같은 학술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밴드 프로그램도 텍사스에서 유명합니다. 학생 수가 많다 보니 선택할 수 있는 동아리와 활동도 정말 다양해요. 공부만 하는 학교가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 적성을 찾을 기회도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한인 부모님들이 플레이노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학생 구성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아시아계 학생 비율도 높은 편이고, 여러 나라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치안도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 교육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플레이노 안에서도 어느 고등학교 학군이냐를 두고 이야기가 많다는 점입니다. 플레이노 시니어, 플레이노 웨스트, 플레이노 이스트 모두 좋은 학교로 평가받기 때문에 집을 구하기 전에 학군부터 확인하는 부모님들이 정말 많습니다. 같은 플레이노라도 주소에 따라 배정 학교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집값만 보고 서둘러 계약하는 것보다 먼저 Plano ISD 홈페이지에서 주소를 입력해 배정 학교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가격의 집이라도 어느 학교로 배정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달라스 북부에서 아이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플레이노는 지금도 가장 먼저 검토할 만한 도시입니다. 공립학교라 학비 부담은 거의 없으면서도 사립학교 못지않은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그래서 한인 부모님들 사이에서 "플레이노는 교육 때문에 가는 도시"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