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FW 광역권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는 회사도 많고 공항도 크고 참 살기 편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자녀가 대학 갈 나이가 되면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게 대학입니다. 어빙 주변에는 생각보다 대학 선택지가 굉장히 많아요.
DFW 일대에는 수십 개의 대학과 칼리지가 있어서 집에서 통학 가능한 학교만 찾아도 선택의 폭이 상당합니다.
가장 먼저 볼 학교는 어빙에 있는 University of Dallas예요. 이름 때문에 달라스 시내에 있을 것 같지만 캠퍼스는 Irving에 있습니다. 가톨릭 전통의 사립대학으로 liberal arts 교육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학교 규모가 크지 않아 학생과 교수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에요.
그런데 역시 사립대라 학비를 보면 부모 입장에서 한번 계산기를 두드리게 됩니다. 2026-27학년도 학부 등록금은 연간 54,760달러이고 각종 기본 수수료가 4,140달러 정도예요. 기숙사와 식비 등을 포함한 학교 측의 연간 예상 비용은 교내 거주 기준 약 79,160달러입니다. 물론 실제 부담액은 장학금과 재정보조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두 번째는 UT Arlington입니다. 어빙에서 차로 대략 30분 정도 잡으면 되는 공립 연구대학이에요. 공학, 간호, 사회복지 등 실용적인 전공이 강하고 무엇보다 텍사스 주민에게는 학비 경쟁력이 확실합니다.
2026-27학년도 Texas resident 풀타임 학부생의 평균 tuition & fees는 연간 약 12,208달러입니다. 주거비와 식비, 교재비, 교통비 등을 전부 포함한 학교 측 예상 Cost of Attendance도 약 31,642달러예요. University of Dallas나 SMU와 비교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확실히 숨통이 트이는 숫자죠.
세 번째는 달라스의 SMU,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입니다. DFW에서 인지도 높은 사립 연구대학이고 비즈니스, 공학, 인문사회 분야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과의 연결이나 동문 네트워크도 이 학교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예요.
다만 학비는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2026-27학년도 학부 등록금만 63,736달러이고 일반 학생 수수료까지 합치면 71,816달러입니다. 기숙사와 식비까지 포함한 학교 측 예상 직접 비용은 연간 92,766달러예요. "아이고, 대학 하나 보내는데 거의 10만 달러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만 장학금과 financial aid를 적용하면 실제 가정이 부담하는 금액은 학생마다 달라집니다.
그래서 어빙에 산다는 장점은 무조건 비싼 명문 사립대를 가까이 두고 있다는 게 아니에요. University of Dallas 같은 소규모 사립대부터 UT Arlington 같은 대형 공립대, SMU 같은 사립대까지 서로 성격과 학비가 완전히 다른 학교들을 통학권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이 대학 고를 때 학교 이름만 볼 일이 아니잖아요. 전공도 봐야 하고 학비도 봐야 하고, 졸업 후 취업도 생각해야 합니다. 거기에 집에서 통학해서 기숙사비까지 아낄 수 있다면 4년 동안 차이가 상당해요. 그런 면에서 어빙은 대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교육 선택지가 꽤 괜찮은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calmbridge85
별빛R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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