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퍼레이드 꽃차 장식 봉사, 연말에 참여하는 법 - Pasadena - 1

매년 1월 1일 아침, TV로 로즈 퍼레이드를 보면서 저 꽃차는 누가 다 붙였을까 궁금했던 적 있으시죠.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상당 부분을 평범한 자원봉사자들이 붙입니다.

2027년 로즈 퍼레이드는 1월 1일 금요일에 열리고, 138회째입니다. 올해 테마는 "Welcome"으로 발표됐어요.

테마가 환영이라니, 처음 참여해 보려는 분들에게는 꽤 어울리는 해라고 봅니다.

먼저 구조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꽃차 봉사는 퍼레이드 주최 측이 한 번에 모집하는 게 아닙니다.

Visit Pasadena 안내에 따르면 봉사 기회는 각 꽃차 제작사가 직접 운영하고, 요건과 일정, 신청 방법이 업체마다 다릅니다.

그러니 어디서 일할지부터 고르는 게 순서입니다.

토너먼트 측이 승인한 상업 제작사는 세 곳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Artistic Entertainment Services(AES), Phoenix Decorating Company, Fiesta Productions입니다.

패서디나 안에서 하고 싶다면 AES가 가장 가깝습니다. 작업장은 아로요 세코 쪽 Rosemont Pavilion, 700 Seco St.에 있어요.

AES는 올해 aesvolunteers.com이라는 새 플랫폼으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경험은 필요 없고, 현장 팀 리더가 기술을 다 가르쳐 준다고 적혀 있네요.

Phoenix Decorating은 어윈데일의 Rose Float Plaza South에서 작업합니다. 패서디나에서 차로 금방이지만 동네 밖이라는 점은 알아두세요.

Phoenix는 신청 창구가 따로 있습니다. Kiwanis의 Rose Float Club이나 Petal Pushers 같은 봉사 코디네이터 단체를 통해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꼭 체크할 숫자가 있습니다. Phoenix는 보험 문제로 13세 이상만 받고, 한 번 신청하면 8시간 교대 근무를 끝까지 채울 준비를 하라고 안내합니다.

8시간이면 생각보다 깁니다. 가볍게 구경 삼아 갔다가는 오후에 다리가 풀릴 수 있어요.

Visit Pasadena 쪽 일반 안내는 보통 4시간 정도의 약속이고, 대부분 13세 이상에 성인 동반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모든 봉사자는 waiver에 서명해야 하고요.

결국 업체마다 기준이 다르니, 신청 페이지의 최신 공지를 직접 읽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상업 제작사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동네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self-built 꽃차도 있어요.

South Pasadena, Sierra Madre, La Canada Flintridge, Burbank, Downey 협회와 Cal Poly 대학 팀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쪽은 몇 달 전부터 뼈대 작업과 씨앗 붙이기까지 주민들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팀에 소속감을 느끼고 싶다면 오히려 이쪽이 맞을 수 있습니다.

일의 성격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퍼레이드 꽃차는 표면을 꽃이나 씨앗, 나무껍질 같은 천연 재료로 덮어야 해서 손이 엄청 많이 갑니다.

그래서 12월 초중순에는 씨앗이나 마른 재료를 붙이는 작업이 많고, 생화는 연말 막바지에 집중적으로 들어갑니다.

봉사자가 꽃을 다듬는 일만 할 수도 있고, 특정 꽃차에 배치될 수도 있습니다. 어디에 배정될지는 그날 필요에 따라 정해집니다.

복장은 단순합니다. 버려도 되는 옷, 앞이 막힌 신발, 그리고 저녁에 쌀쌀해지니 겉옷 하나요.

봉사까지는 부담스럽다면 구경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Decorating Places라는 공식 관람 행사가 Rosemont Pavilion에서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립니다.

티켓은 Sharp Seating 온라인으로만 팔고 현장 판매가 없습니다. 5세 이하는 무료이고, 31일은 일반 관람이 닫힙니다.

가격은 해마다 바뀌니 올해 금액은 구매 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Rosemont Pavilion 근처 주차장은 무료지만 선착순이고, 주변 공원 시설과 같이 씁니다. 연말엔 금방 차니 Metro A Line이나 우버 같은 rideshare가 마음 편합니다.

rideshare는 Seco St.와 Rosemont Ave. 근처 Lot H에서만 타고 내리도록 안내돼 있습니다. 비가 오면 위치가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개인적으로 이 행사가 마음에 드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시 정부가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 비영리 협회와 기업 후원, 그리고 시민 노동력으로 매년 굴러간다는 점이에요.

저라면 이번 주 안에 신청 페이지부터 열어 보겠습니다. 연말 시프트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새해 아침 TV 속 꽃 한 송이를 내가 붙였다고 말할 수 있는 경험, 그 정도면 하루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