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세기의 결혼’ - Dallas - 1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가 마침내 부부가 됐습니다.

결혼식은 7월 3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렸으며, 하객들은 두 사람이 어린 시절부터 연애를 시작하기까지의 사진이 전시된 통로를 지나 행사장으로 들어갔고, 그 끝에는 '시크릿 가든'을 테마로 꾸며진 공간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수많은 꽃과 나무,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거대한 공연장이 하루 동안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예식은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Adam Sandler가 주례를 맡았습니다. 일반적인 신부 들러리와 신랑 들러리 대신 테일러의 동생 오스틴 스위프트가 '맨 오브 아너'를, 트래비스의 형 Jason Kelce가 베스트맨을 맡아 가족 중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직접 작성한 결혼 서약이었습니다.

하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서약 도중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했고, 행사장에는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의외였던 점은 신부보다 신랑인 트래비스 켈시가 더 많이 울었다는 것입니다. 미국 스포츠계에서 강인한 이미지로 알려진 그의 눈물은 오히려 두 사람의 진심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피로연 역시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전설적인 뮤지션 Paul McCartney와 Stevie Nicks가 축하 공연을 펼쳤고, 리허설 디너에서는 테일러와 트래비스가 함께 좋아하는 록 음악을 듀엣으로 불러 하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음식은 뉴욕에서 두 사람이 즐겨 찾던 유명 레스토랑들의 대표 메뉴들로 구성됐으며, 결혼식이라기보다 한 편의 축제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재미있는 이벤트도 준비됐습니다. 하객들은 다양한 게임에 참여해 추첨권을 얻었고, 명품 가방은 물론 두 사람이 첫 데이트에서 함께 탔던 1970년식 쉐보레 셰벨까지 경품으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하객 명단도 그야말로 초호화였습니다. Tom Hanks, Jennifer Lopez, Selena Gomez를 비롯한 음악·영화·스포츠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고, 감독 Joseph Kahn은 "규모는 엄청났지만 놀랄 만큼 친밀한 분위기였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2023년 시작된 두 사람의 공개 연애는 미국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러브스토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세계 최고의 팝스타와 NFL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가 만나 결혼에 골인하면서 미국 언론은 이번 결혼식을 '미국판 로열 웨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스타들의 축제였지만, 결국 가장 오래 기억될 장면은 서로를 바라보며 직접 쓴 서약을 읽고 눈물을 흘리던 두 사람의 진심 어린 모습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