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집값 5년간 20퍼센트 상승 - Honolulu - 1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는 호놀룰루 주택 시장을 다른 미국 도시들과 근본적으로 다르게 움직이게 만든다. 2021년 초 호놀룰루 중위 주택가격은 약 66만 달러 수준이었고, 2026년 현재는 79만 달러 안팎으로 파악된다. 5년 누적 상승률로 보면 약 20% 수준이다.

전국 평균 5년 누적 상승률이 35~45% 구간으로 논의되는 점을 감안하면, 호놀룰루의 20%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이미 5년 전부터도 전국 최고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던 만큼, 상승률 자체는 완만했더라도 절대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연도별로는 2021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완만한 상승이 이어졌고, 2022년 하반기 금리 인상 이후로는 오히려 가격이 한동안 정체되거나 소폭 조정되는 구간을 지났다. 2024년 이후로는 매우 완만한 재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아후섬은 개발 가능한 토지가 절대적으로 제한돼 있어 신규 공급이 구조적으로 어렵다. 이 점이 장기적으로는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이지만, 동시에 이미 높은 가격대가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관광업과 군사기지를 중심으로 한 고용 기반은 안정적이지만 폭발적인 인구 유입을 만드는 구조는 아니다.

고금리 국면에서는 이미 높은 가격대와 겹쳐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모기지 상환 부담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게 체감되는 시장이라, 거래량 자체가 줄어드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 호놀룰루는 오랜 기간 실거주 목적의 정착지로 선호돼 온 지역이다. 다만 절대 가격이 매우 높은 만큼 투자 목적의 신규 진입보다는 실거주 필요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을 조심스럽게 짚어보면, 공급 제약이라는 구조적 요인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급격한 하락보다는 완만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수준과 관광 경기에 따라 단기 등락은 계속될 수 있다.

정리하면 호놀룰루는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는 이미 높은 가격대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실거주를 계획한다면 장기적인 자금 계획을 세우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