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멕시코 주의 최대 도시 앨버커키에서 집을 알아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드시지 않나요? "
이 동네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버는 걸까?" 소득 수준을 모르면 집값이 비싼 건지 싼 건지 감을 잡기가 참 어렵죠.
미국 인구조사국(Census ACS 2023 기준)에 따르면, 앨버커키의 중위 가구소득은 전국 평균의 70% 수준에 그칩니다.
이 수치만 보면 다소 낮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앨버커키의 생활비 구조를 함께 들여다봐야 그 의미가 제대로 읽힙니다.
앨버커키의 주택 중위 가격은 캘리포니아나 뉴욕, 워싱턴 DC 주변 도시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편이에요.
앨버커키의 경제를 이끄는 산업은 크게 세 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정부 및 국방 관련 산업입니다.
커트랜드 공군기지(Kirtland Air Force Base)와 샌디아 국립연구소(Sandia National Laboratories)가 자리 잡고 있어 관련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연방 급여가 지역 소득 기반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둘째는 의료 및 교육 분야입니다. 뉴멕시코 대학교(UNM)와 대형 의료 시스템이 주요 고용주 역할을 합니다.
셋째는 관광과 문화 산업으로, 열기구 축제와 어도비 건축 문화로 유명한 앨버커키는 연중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다만, 앨버커키 소득 데이터에는 뉴멕시코 대학교가 시내에 위치한 탓에 학생 가구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학생 가구의 신고 소득은 대체로 낮기 때문에, 중위소득 수치가 실제 직장인 가구의 체감 소득보다 다소 낮게 집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거주 가구만 따로 분리해서 보면 소득 수준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 참고해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값 측면에서 보면, 최근 앨버커키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 이후 외지 이주자 유입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생활비 절감을 위해 이주해 오는 가구들이 늘면서 수요가 받쳐주는 모습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 이후 매매량이 다소 조정되는 양상도 관찰되고 있어, 향후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앨버커키는 높은 소득을 보장하는 도시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과 맑은 날씨, 독특한 문화적 분위기가 어우러져 생활 만족도 면에서 꽤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사나 투자를 고려하신다면, 단순 소득 수치만이 아닌 실질 구매력까지 함께 살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어요. 마음 졸이며 숫자만 쫓지 않아도 될 도시일 수 있으니까요.
앨버커키를 생활 터전으로 고려하고 계신다면 본인의 직종과 예상 급여를 기준으로 차분히 비교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는 방향을 알려줄 뿐, 최종 결정은 언제나 삶의 맥락과 함께 이루어져야 하니까요.


태정태세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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