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에서 한인 인구는 전통적으로 퀸즈 플러싱, 뉴저지 버겐 카운티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최근 수년간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한인의 수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맨해튼의 높은 집값과 생활비를 피해 좀 더 여유로운 공간을 찾는 젊은 한인 직장인, 예술가, 학생들이 브루클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브루클린의 어떤 점이 한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맨해튼 접근성입니다. 브루클린은 뉴욕 지하철 다수 노선의 종착지 또는 경유지로, 맨해튼 미드타운까지 지하철로 20~35분, 로어 맨해튼까지 10~20분이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A·C·E·F·G·J·L·M·N·Q·R·2·3·4·5 등 다양한 노선이 브루클린 각 지역을 커버합니다. 맨해튼에 직장이나 학교가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를 찾는 한인들에게 브루클린은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평균 임대료는 맨해튼보다 20~40% 낮게 형성되어 있으며, 1베드룸 기준 브루클린 평균이 약 2,800~3,500달러 수준인 반면 맨해튼은 4,000~5,000달러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 환경도 한인 가족들이 선호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브루클린에는 명문 공립 특목고인 브루클린 라틴 스쿨(Brooklyn Latin School), 브루클린 테크니컬 고등학교(Brooklyn Technical High School) 등이 위치해 있으며, 후자는 뉴욕시 특수목적고 중 입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입니다. CUNY(City University of New York) 소속 브루클린 칼리지(Brooklyn College)와 메드가 에버스 칼리지(Medgar Evers College)가 있으며, 프라이엇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롱아일랜드 대학교 브루클린 캠퍼스(LIU Brooklyn) 등의 사립대도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우수 공립 초중학교들이 파크 슬로프, 캐럴 가든스, 다이커 하이츠 등 한인들이 비교적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문화적 다양성과 개방적인 분위기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브루클린은 역사적으로 유대인, 이탈리아계, 카리브해계, 아프리카계, 히스패닉 이민자 커뮤니티가 공존해온 지역으로, 이민자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다양성에 익숙한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이민자나 이주자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환경을 만듭니다. 또한 공원과 녹지 공간이 풍부해 프로스펙트 파크,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포트 그린 파크 등 크고 작은 공원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인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는 브루클린 자체보다는 가까운 플러싱(퀸즈),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뉴저지)까지의 접근성이 강점입니다. 브루클린에서 플러싱까지 지하철으로 약 40~50분, 포트리까지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브루클린 자체적으로도 한인 마트, 한식당, 한인 미용실 등이 점차 늘고 있어 생활 편의성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H-Mart나 한아름마트 같은 대형 한인 마트에 접근하기 위해 차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한인 커뮤니티가 점점 성장하면서 동네 가까운 곳에서도 한국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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