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경제는 10년 후에도 - Brooklyn - 1

브루클린 네이비야드와 인더스트리시티를 중심으로 제조, 창업 공간이 다시 채워지는 모습을 지켜보면, 이 지역 경제가 예전의 제조업 도시에서 새로운 형태로 재편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브루클린은 뉴욕시 최대 인구 자치구로, 최근 몇 년간 높은 생활비로 인한 일부 유출이 있었지만 인구조사국 자료를 보면 전체 인구 규모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전문직 인구의 유입이 유출을 일정 부분 상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루클린 네이비야드는 첨단 제조업과 창업기업이 모이는 산업단지로 성장했고, 인더스트리시티 역시 식품, 디자인, 기술 스타트업 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디어, 콘텐츠 제작 관련 기업들도 브루클린에 사무공간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뉴욕시 전체 실업률은 4%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브루클린은 자치구 내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큰 편입니다. 소득 성장률은 창업, 기술, 미디어 분야 고용 증가에 힘입어 뉴욕시 평균에 근접하거나 이를 웃도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뉴욕시 콩제스천 프라이싱 시행으로 확보된 재원 일부가 지하철, 페리 노선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며, 고와너스 재개발을 비롯한 수변 지역 재정비 사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는 완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적인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나 포브스 부동산 섹션에서는 브루클린을 뉴욕시 내에서도 젠트리피케이션이 가장 빠르게 진행된 지역 중 하나로 꼽으면서도, 그만큼 임대료 부담이 커지는 부작용도 함께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 성장성과 별개로 접근성, 형평성 측면의 리스크로 봐야 합니다.

브루클린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이 반영된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규 개발이 예정된 수변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브루클린 경제는 제조업 부활과 창업 생태계 확장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향후 10년간도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미 높아진 가격 수준과 임대료 부담은 신규 진입자에게 계속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