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중간선거 결과에 가장 당혹스러울 사람 TOP 3 - New York - 1

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정말 예상 밖 일이 생기지 않아서 예상 밖 입니다 ㅋㅋ

민주당이 이긴다는 전망은 있었지만 변수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정도로 공화당이 무너질 줄은 몰랐습니다.

하원은 물론이고 상원까지 민주당이 가져갔습니다.

텍사스, 캔자스, 사우스캐롤라이나처럼 공화당이 강했던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11월 4일 오전 개표 결과를 보니 민주당은 상원에서 최소 54석을 확보했고, 하원도 과반을 넘겼습니다.

이쯤 되면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라 공화당 전체에 대한 경고라고 봐야겠죠.

그렇다면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가장 당혹스러울 사람은 누구일까요?

제 나름대로 세 명을 꼽아봤습니다.

3위.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텍사스에서 공화당 주지사가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는 소식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그레그 애벗은 2015년부터 텍사스 주지사로 재임하면서 공화당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민 정책과 국경 문제를 놓고 연방정부와 충돌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도 높였죠.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에게 패배했습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 주지사가 당선된 것은 무려 36년 만입니다.

더구나 텍사스는 공화당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기반 중 하나입니다.

그런 지역에서 현직 주지사가 패배했다는 것은 개인적인 정치적 타격을 넘어 공화당의 장기적인 선거 전략에도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일 겁니다.

애벗 입장에서는 정말 믿기 어려운 결과였을 것 같습니다.

2위. JD 밴스 부통령

저는 개인적으로 밴스 부통령이 상당히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합니다.

밴스는 트럼프 이후 공화당을 이끌 차세대 정치인으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2028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유력한 공화당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고요.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이렇게 크게 패배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밴스는 현 행정부의 핵심 인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겠다고 나설 경우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유권자들의 불만까지 함께 떠안아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오하이오에서도 민주당이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부담스럽겠죠.

앞으로 트럼프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둘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같은 노선을 유지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할 겁니다.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숙제가 생긴 셈입니다.

1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1위는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정치적 타격을 받은 사람을 한 명만 꼽으라면 트럼프가 아닐까 싶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민주당의 상원과 하원 동시 장악이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2년입니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트럼프가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어려워집니다.

예산 문제에서도 충돌할 수 있고, 행정부의 각종 정책과 의혹을 조사하는 청문회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권한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와는 정치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는 겁니다.

더욱이 이번 선거에서 생활비 상승과 경제 문제에 대한 불만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경제를 자신의 가장 큰 정치적 강점으로 내세워 왔습니다.

그런데 유권자들이 경제 문제 때문에 공화당에 등을 돌렸다면 정치적으로 상당히 뼈아픈 결과일 겁니다.

물론 공화당이 이번에 패배했다고 해서 앞으로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미국 정치에서는 2년이면 분위기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공화당이 상당한 충격을 받은 상황입니다.

애벗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잃었고, 밴스는 차기 대선 전략을 다시 고민해야 하며, 트럼프는 남은 임기 동안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상대해야 합니다.

세 사람 모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건 트럼프의 대응입니다.

의회와 타협할까요? 아니면 지금보다 더 강하게 맞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