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에 처음 오는 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가 행정구역 구조입니다.
마이애미, 마이애미 비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이 세 개가 어떻게 다른지 헷갈리는 분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 꽤 헷갈렸거든요. 정리해드릴게요.
우선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Miami-Dade County)가 가장 큰 행정 단위입니다. 플로리다 남동쪽 끝에 위치한 이 카운티는 인구 약 280만 명으로 플로리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입니다. 카운티 안에는 34개의 독립 시·읍(municipalities)이 있고, 카운티 직할로 운영되는 비법인 지역(unincorporated areas)도 있습니다. 마이애미시(City of Miami)는 이 34개 중 하나이며, 카운티 시트(county seat)이기도 합니다. 도럴(Doral), 마이애미 비치(Miami Beach), 코랄 게이블스(Coral Gables), 하이얼리아(Hialeah), 홈스테드(Homestead), 노스 마이애미(North Miami) 등이 카운티 안에 있는 별도의 독립 시입니다.
마이애미시(City of Miami) 내부는 여러 동네(neighborhoods)로 나뉩니다. 공식 행정 구역은 5개 선거구(districts)로 나뉘어 있고, 각 구역을 대표하는 커미셔너가 있습니다.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지역 구분은 이보다 훨씬 세분화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동네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운타운(Downtown)은 마이애미의 업무 및 상업 중심지이며 바이센테니얼 파크, 베이프런트 파크가 있습니다. 브릭켈(Brickell)은 금융 지구로 고층 콘도와 국제 은행들이 밀집해 있고 마이애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와인우드(Wynwood)는 이전에 창고 지대였다가 스트리트 아트와 갤러리, 레스토랑으로 완전히 변신한 곳입니다.
리틀 하바나(Little Havana)는 쿠바계 이민자들의 문화 중심지로 카예 오초(Calle Ocho, SW 8th Street)가 메인 거리입니다. 리틀 아이티(Little Haiti)는 아이티계 이민자 공동체가 형성된 지역으로 에디슨 애비뉴(Edison Avenue) 일대에 자리합니다. 오버타운(Overtown)은 마이애미에서 가장 오래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주거 지역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알라파타(Allapattah)는 중앙아메리카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었으나 최근 젠트리피케이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코넛 그로브(Coconut Grove)는 마이애미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 지역 중 하나로, 나무가 우거진 주택가와 마리나가 공존합니다. 코랄 게이블스(Coral Gables)는 별도의 시지만 마이애미 남서쪽에 인접해 있으며 고급 주거 지역과 유니버시티 오브 마이애미 캠퍼스가 있습니다.
마이애미 비치(Miami Beach)는 마이애미시와 비스케인 만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섬 지역의 별도 도시입니다. 사우스 비치(South Beach), 미드 비치, 노스 비치로 나뉘며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마이애미의 이미지가 바로 이 마이애미 비치에서 형성된 것입니다. 한인 교포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도럴(Doral)인데, 도럴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내 별도의 도시로 마이애미 국제공항 서쪽에 위치합니다. 라틴계와 한국인이 어우러진 주거 지역으로 한인 비즈니스와 교회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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