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경제 전망 점검 - Salt Lake City - 1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지난 10여 년간 '실리콘 슬로프스'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빠른 기술 산업 성장을 이뤄낸 도시입니다. 최근 시장을 보면 그 성장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지만, 예전 같은 폭발적인 속도는 다소 잦아드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솔트레이크 카운티와 인근 유타 카운티를 포함한 광역권 인구는 여전히 순유입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젊은 층 일부가 인근 아이다호나 네바다로 옮겨가는 사례도 늘고 있어, 순유입 규모 자체는 팬데믹 직후에 비해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어도비, 퀄트릭스, 오버스탁 등 기존 테크 기업 외에도 최근에는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타 인랜드 포트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물류 산업 기반도 확대되는 중이며, 대학병원과 연계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생태계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노동통계국 자료를 보면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실업률은 3% 안팎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습니다. 소득 증가율도 테크 업종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임금 상승 속도가 예년보다 완만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공항 확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경전철(트랙스) 노선 연장과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도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전력망 투자 계획도 주 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어, 인프라 측면의 뒷받침은 비교적 탄탄한 편으로 보입니다.

브루킹스 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은 솔트레이크시티를 미국 서부 내륙의 대표적인 성장 거점으로 꼽으면서도, 주택 공급 부족과 대기질 문제 등은 장기적인 인구 유입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함께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인 가구 입장에서는 이미 형성된 한인 커뮤니티와 학군,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주택 가격이 이미 상당히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신규 매수보다는 임대 수익과 장기 보유 관점을 함께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