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트레이크시티의 집값이 오르는 동안 재산세와 보험료 부담도 함께 커졌다는 점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유타주 자체는 전국에서 손꼽히게 재산세가 낮은 주에 속하지만, 도시별 실제 부담은 세율표 숫자만으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솔트레이크 카운티의 실효 재산세율은 지역별 특별세 구역(taxing district)에 따라 0.47%에서 0.9%대까지 폭넓게 흩어져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자체의 중위 실효세율은 대략 0.55~0.6% 선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유타주 평균 0.52%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솔트레이크시티의 중위 주택가격은 최근 기준 약 55만 달러 안팎에서 형성되어 있다. 실효세율 0.6%를 적용하면 연간 재산세는 3,300달러 정도로 계산된다. 다만 거주 지역(zip code)에 따라 2,8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편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유타는 지진대인 와사치 단층(Wasatch Fault)에 걸쳐 있고, 최근 수년간 산불 위험도 함께 오르는 추세다. 이런 요인이 반영되어 주택보험료는 연 1,300~1,600달러 선에서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산악 서부 도시들과 비교하면 아직은 중간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유지보수비는 집값의 1~2%를 기준으로 잡을 때 55만 달러 주택이면 연 5,500달러에서 11,000달러 사이가 된다. 주택 연식이 비교적 젊은 편인 솔트레이크시티 교외 지역이라면 1.5% 안팎인 8,250달러 정도가 현실적인 수치로 보인다.
재산세, 보험료, 유지비를 모두 더하면 연간 총 주택 소유비용은 대략 12,950달러 선에 이른다. 콘도나 타운홈이라면 월 200~400달러대 HOA비가 추가로 붙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부분이다.
유타주는 자가 거주 주택에 한해 평가가치의 45%를 과세표준에서 제외해주는 primary residence exemption 제도를 두고 있다. 사실상 실효세율을 절반 가까이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렌트 목적의 세컨드 홈이나 투자용 주택과는 세부담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는 점을 짚어둘 필요가 있다.
인근 유타 카운티(프로보)나 데이비스 카운티와 비교하면 솔트레이크 카운티의 세율이 소폭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다만 절대적인 세부담 차이보다는 학군별 특별세(school district levy)가 지역 간 편차를 만드는 주된 요인이라는 점이 최근 시장을 보면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인 가정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첫 주택을 매입한다면, 클로징 전 카운티 감정평가국(Assessor) 웹사이트에서 해당 주소의 taxing district와 실제 세율을 미리 확인해보는 절차를 권한다. 매물 리스팅에 표시된 예상 재산세와 실제 고지서 금액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mint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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